▲ 김병욱 기자

[투데이에너지]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 올해 안에 수립될 예정인 가운데 5개 발전사의 LNG복합발전 대체 건설 의향이 10기 이상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국남동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등 각사의 계획호기는 차이가 있지만 건설 의향이 다 확정된다면 이는 국내 건설•제조업체 등에도 호재일 수 있다.

특히 두산중공업 같은 경우 화력발전소 시장 축소, 중동 지역의 발전 플랜트 수주 감소 등으로 인한 세계 발전 플랜트 침체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터라 이번 LNG복합 신규 건설이 두산중공업 뿐만 아닌 관련 기업들의 경영난에 도움이 될 수도 있는 부분이다.

또한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개발한 DGT6-300H S1 모델은 출력 270MW, 복합발전효율 60% 이상의 대용량, 고효율 가스터빈이다.

두산중공업은 이 모델 외에도 최신 사양의 후속 가스터빈 모델(380MW급), 신재생 발전의 간헐성을 보완하기 위한 100MW급 중형모델 개발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가스터빈 개발은 국내 230여개 중소•중견기업이 참여하는 산업생태계 구축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크다.

현재 국내 발전소에서 운영되고 있는 가스터빈은 총 149기로 전량 해외기업 제품이다. 가스터빈 구매비용 약 8조1,000억원에 유지보수, 부대 및 기타비용 약 4조2,000억원을 고려하면 약 12조3,000억원에 이른다.

정부도 올해 상반기 중 한국형 표준가스복합 개발사업화 추진단을 중심으로 가스터빈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하고 추가적인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방안도 발전5사와 협의를 거쳐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할 계획인 만큼 이번 LNG복합발전 신규 건설 의향이 다 반영돼 국내 기업들의 새로운 신성장동력이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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