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28일 국제유가는 코로나19의 확산 소식 및 이에 따른 석유수요 감소 전망, OPEC의 감산 효과 의구심 제기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2.33달러 하락한 44.76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1.66달러 하락한 50.52달러에 마감돼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수입 의존도가 70%에 달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57달러 하락한 49.05달러에 마감됐다.

코로나19의 세게적 확산 우려가 가중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냉각됐다.

세계보건기구인 WHO가 세계적 위험수준을 ‘매우 높음’으로 상향하면서 세계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상이 제기됐다.

중국에서는 신규 확진자(2월27일 327명)가 감소하고 있으나 멕시코, 나이지리아, 뉴질랜드, 아제르바이잔 등에서 확진 사례가 보고되는 등 전세계 50여 개국으로 확산되면서 세계적 대유행 가능성이 제기됐다.

OPEC+의 감산 합의 가능성 및 유가방어 효과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3월5~6일 예정된 OPEC+의 총회에서 공동감산기술위원회(JTC)의 권고안인 2분기 중 60만배럴 추가 감산보다 많은 감산을 결의․이행해도 유가 하락 방어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일부 OPEC 회원국들이 100만배럴 내외의 한시적 추가 감산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 에너지정보청인 EIA는 1~2월 중 미국의 석유생산량이 1,300만배럴 상회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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