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차상민 케이웨더 공기지능센터장
[인터뷰] 차상민 케이웨더 공기지능센터장
  • 홍시현 기자
  • 승인 2020.0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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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실내공기질 관리, 바른 환기에서 시작”
환기 하루 3번 10분↑···창문과 문 동시 개방
 

[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실내공기질 관리의 해법으로 환기가 떠오르고 있지만 정작 ‘올바른 환기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해 제대로 고민하고 해결책을 제시해주는 이는 찾아보기 힘들다. 이에 차상민 케이웨더 공기지능센터장을 만나 올바른 환기가 필요한 이유와 그 방법에 대해 물어봤다. /편집자 주

■실내공기질 관리가 필요한 이유는

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이다.

최근에는 최준 고려대학교 교수팀에 의해 미세먼지로 인한 난청 위험이 최대 28%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도 나왔다. 미세먼지가 우리 몸의 오감을 모두 망가뜨릴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욱이 영유아나 어린이의 경우 미세먼지를 방어할 수 있는 면역체계가 완성되지 않은데다 성인에 비해 체중 당 호흡량이 3배에서 5배에 달할 정도로 호흡량이 많아 미세먼지에 더 노출되기 쉬운 만큼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올바른 실내공기질 관리법은

결국 환기다. 먼저 환기는 하루 3번 한번에 10분 이상 해야 한다. 되도록이면 맞바람이 칠 수 있도록 창문이나 문을 동시에 개방하는 것이 좋다. 환기 시점은 아침, 저녁을 제외한 낮 시간이 좋다. 새벽과 늦은 밤에는 대기 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오염된 공기가 지상으로 내려앉기 때문이다.

또 환기방법에 대해 주변에서 제일 많이 받는 질문이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에도 환기를 시키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것인데 답은 ‘그렇다’이다.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했을 때 환기를 시키지 않고 밀폐된 실내에 오래 머물게 되면 미세먼지는 조금 피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산화탄소 농도나 라돈, VOCs 등 각종 실내공기질 저하 요인을 마주하게 된다.

특히 공기청정기로 모든 실내공기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정말 잘못된 생각이다. 공기청정기가 완벽히 해결할 수 있는 것은 미세먼지 문제 밖에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그마저도 공기청정기와의 거리나 실내 구조에 따라 완벽하지 못하다. 따라서 모든 실내공기질 저하 요인을 해결할 수 있는 환기가 필요한 것이다.

■실내공기질 관리를 위한 추가적인 팁이 있다면

환기법에 좀 더 욕심을 낸다면 실내공기질을 상시 측정하는 것이다. 공기질을 실시간으로 체크할 수 있다면 그에 맞춰서 환기라던가 환기장치 가동 시점을 알 수 있어 에너지 낭비도 막을 수 있고 좀 더 효율적인 실내공기질 관리가 가능하다. 미세먼지 측정기는 최근 정부에서 시행 중인 미세먼지 간이측정기 인증제의 인증을 받은 기기가 좋다.

■미세먼지 전망은

결론부터 말하자면 앞으로도 미세먼지 문제는 수년간 우리를 괴롭힐 것이다. 미세먼지 국외요인이 국내요인만큼 비중이 큰 데다 최근 우리나라의 대기환경은 앞으로의 미세먼지 전망을 더욱 어둡게 만들고 있다.

기본적으로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원인은 국내 발생분에 해외 발생분이 더해진 체 대기가 정체될 때가 대부분이다. 이 같은 대기 정체는 강풍이 불어야 해소된다.

하지만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대기 지형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내륙과 해양의 가열 차이가 줄어들어 대기 온도차가 크게 발생하지 않고 이로써 기압차도 크게 발생하지 않아 바람이 불지 않고 있다.

한반도에서 겨울에 강풍(초속 14m 이상)이 부는 빈도가 30년 전과 비교하면 1/5수준에 불과하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바람이 불지 않으면 오염물질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한반도 상공에 계속 축적돼 대기오염이 점점 심각해진다. 일각에서는 북서풍이 줄어들며 누그러지는 추위를 반기지만 건강적인 면을 생각하면 좀 춥더라도 북서풍이 부는 것이 훨씬 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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