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3일 북해산 Brent 기준 국제유가는 코로나 19에 따른 세계 경제침체 가능성, 미 원유재고 증가 전망 등으로 하락했지만  OPEC+의 추가 감산 가능성 증대 등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시켰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0.43달러 상승한 47.18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0.04달러 하락한 51.86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수입 의존도가 70%에 달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14달러 상승한 51.72달러에 마감됐다.

미 연준(Fed)의 기준금리 대폭 인하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코로나19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예상보다 심각하다는 신호로 해석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미 연준의 0.5%p 기준금리 인하는 통상의 조정폭이었던 0.25%p보다 큰 빅 컷(Big cut)에 해당한다.

통상의 조정폭 보다 큰 수준의 금리인하에 대해 시장에서는 코로나19가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예상보다 심각한 신호라고 해석했다.

지난달 28일 기준 미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330만배럴 증가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휘발유와 중간유분 재고는 각각 210만배럴, 18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3일 OPEC+ 공동감산점검기술위원회인 JTC가 당초 한시적 감산 권고 물량이었던 60만배럴보다 많은 100만배럴 감산을 권고함에 따라 러시아도 감산규모 확대에 대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로이터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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