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규 한국선급 사이버인증팀 책임검사원(우 2번째)과 Mijo Banciek 송가쉽매니저먼트 기술책임자(좌 2번째)가 기념촬영하고 있다.
임정규 한국선급 사이버인증팀 책임검사원(우 2번째)과 Mijo Banciek 송가쉽매니저먼트 기술책임자(좌 2번째)가 기념촬영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한국선급(KR, 회장 이형철)은 영국의 유수 해운선사인 송가 쉽매니지먼트(Songa Shipmanagement)에서 관리하는 ‘SONGA HAWK’ 선박에 사이버보안 적합성 인증서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송가 쉽매니지먼트는 탱커선을 주요 선종으로 관리하는 선사로 2018년 한국선급과 회사 및 선박(23척)에 대한 사이버보안 인증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지난해 2월에 ‘회사 사이버보안 적합성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송가 쉽매니지먼트가 관리하는 선박 중 최초로 인증받은 ‘SONGA HAWK’은 △리스크관리 △자산관리 △사고 대응 및 복구 등 18개 부문의 81개 항목에 대해 한국선급의 검사를 통과했다. 

이번 ‘SONGA HAWK’ 선박의 인증으로 국제해사기구(IMO) 규정, 탱커선 운영사 안전관리 평가(TMSA), 탱커선 안전성 평가(SIRE) 등 화주검사 사이버보안을 모두 만족함은 물론, 회사와 선박 모두 사이버공격 대응 및 보호 체계를 갖추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한국선급은 앞으로도 송가 쉽매니지먼트 관리 선단 나머지 22척에 대해서도 사이버보안 적합성 인증검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개명 한국선급 사이버인증 팀장은 “선박을 비롯한 해사산업계의 사이버 공격 대응 및 보안 활동은 이제 필수가 됐다”라며 “이러한 상황에  고객들이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한국선급은 신조선 사이버 인증, 해상 소프트웨어 적합성 평가 등 관련 기술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해사업계는 정보통신기술(ICT)이 폭넓게 적용됨에 따라 선사·항만·선박 등을 대상으로 한 해상 사이버공격 위험이 증가하고 있어 개별 선박뿐만 아니라 이들의 운항을 총체적으로 관리하는 선사의 사이버보안 대응 및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또한 2021년부터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해사안전위원회 결의안이 발효돼 선사·선박 사이버 리스크에 대한 요구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이에 한국선급은 2018년 해상사이버보안 관리시스템 인증체계를 구축하고 회사 및 선박에 대한 사이버보안 인증 서비스는 물론 선박의 네트워크 및 자동화 시스템 등에 대해 사이버보안 형식승인 서비스를 2019년부터 제공하고 있다.

특히 해상사이버보안 관리시스템 인증체계는 국제 보안표준(ISO 27001, IEC 62443 등)과 국제해사기구(IMO) 및 발틱해국제해운협회(BIMCO)의 해상 사이버보안 가이드라인을 준용한 한국선급의 인증 체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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