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6일 국제유가는 OPEC+ 회의 결렬, 코로나-19 확진자수의 지속 증가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4.62달러 하락한 41.28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4.72달러 하락한 45.27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수입 의존도가 70%에 달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2.20달러 하락한 48.58달러에 마감됐다.

OPEC 특별총회에서 러시아 등 비OPEC의 참여를 조건으로 올해 말까지 150만배럴(OPEC 100만배럴, 비OPEC 50만배럴) 추가 감산에 합의했으나 OPEC+ 회의에서 러시아가 추가 감산에 반대하며 회의가 결렬됐다.

러시아 에너지장관은 OPEC, 비OPEC 모두가 4월1일부터 생산에 제약을 받지 않는다고 발언했고 사우디 에너지장관은 사우디의 향후 증산 여부를 묻는 질문에 정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Black Gold Investors의 Gary Ross는 사우디가 생산량을 완전 회복시킬 경우 유가는 배럴당 25~3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OPEC 관계자는 오는 18일 공동감산기술위원회인 JTC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고 시장에서는 동 회의에서 3월 이후 생산정책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로이터가 밝혔다.

미국 노동부가 밝힌 2월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이 27만3,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였던 17만5,000명 증가를 웃도는 등 양호한 고용시장을 보였지만 코로나-19 확진자수가 1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지며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이로 인해 다우, 나스닥, S&P500은 각각 0.98%, 1.87%, 1.71%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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