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관리원이 인천시청, 인천경찰청과 합동으로 수도권매립지를 출입하는 덤프트럭을 대상으로 매연과 연료품질에 대한 점검을 했다.
석유관리원이 인천시청, 인천경찰청과 합동으로 수도권매립지를 출입하는 덤프트럭을 대상으로 매연과 연료품질에 대한 점검을 했다.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한국석유관리원(이사장 손주석)이 미세먼지가 자주 발생하는 봄철을 대비해 인천광역시청, 인천지방경찰청과 합동으로 9~10일 양일간 수도권매립지를 출입하는 덤프트럭에 대한 매연과 연료품질에 대한 점검을 실시한다.

 

매연저감장치가 고장 난 노후 경유차량은 매연을 과다 배출하는데다 등유를 혼합한 가짜경유를 사용할 경우 정상 대비 일산화탄소 약 48%, 질소산화물 약 25%, 탄화수소 약 14% 증가하는 등 유해배출가스가 크게 증가해 미세먼지를 유발하고 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등 국민건강을 심각히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석유관리원 등은 폐기물처리업체, 폐기물재활용업체 등 대형 덤프트럭이 일평균 약 700여대가 드나드는 수도권매립지 진입로에서 매연단속과 연료품질점검을 시행하기로 했다.

9일부터 시행되는 이번 점검은 인천지방경찰청의 교통지도 협조를 받아 1단계로 인천광역시청이 운행 중인 차량을 정차시켜 측정 장비로 매연 배출 허용기준 초과여부를 검사하고 2단계로 석유관리원이 차량 내에서 연료를 뽑아내 현장에 설치된 이동시험실에서 즉시 품질점검을 시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한 이번 점검에서 연료에 이상이 발견되는 경우 주유소 등 공급자에 대한 역추적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손주석 석유관리원 이사장은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일은 공기관의 가장 큰 책무”라며 “이번 합동점검을 시작으로 점검 지역을 확대하는 것을 물론 환경보호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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