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대인 기자

[투데이에너지]주의단계였던 코로나19가 심각단계로 격상된 후 WHO가 세계적 대유행인 팬데믹을 선언하고 나섰다.

외출과 이동을 최대한 자제하는 현상이 일반화되면서 석유와 LPG 등 에너지소비도 감소를 지나 수요절벽 상태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수요감소 우려에 석유나 LPG 등 에너지 가격은 폭락하기 시작하면서 1분기 에너지 기업들의 실적이 크게 떨어지고 2분기까지 그 여파를 헤쳐 나가는 것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떨어지는 국제유가를 부양시키기 위해 사우디를 중심으로 한 OPEC은 비OPEC을 대표하는 러시아와 감산합의에 나섰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감산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원유 증산을 하겠다는 사우디의 언질을 러시아가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사우디는 물론 UAE에서조차 증산을 통해 원유 공급량을 늘리겠다고 하면서 국제유가는 폭락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석탄발전을 줄이는 대신 LNG발전을 늘리면서 원료비 부담이 커졌지만 이를 전기료에 반영시키지 못한 한전은 물론 따뜻한 겨울날씨로 수요가 줄어든 LNG나 LPG업계도 커지는 실적 부진을 우려하고 있다.

위기 속에 기회가 있고 기회 속에 위기가 있듯 기회와 위기는 함께 공존 한다고 한다. 우리가 직면한 사안을 어떻게 생각하고 대응하며 극복해 나가려는 의지와 노력이 뒤따른다면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이 어려움 또한 무사히 헤쳐 나갈 것이라는 생각이다.

근거없는 지나친 낙관도 문제지만 과도한 우려와 걱정 또한 바람직하지 않다.

에너지산업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이나 전 세계인들이 겪고 있는 이 어려움을 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 있는 저력을 함께 모아 극복해 나가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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