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가 발생한 강원도 동해 소재 토바펜션에서 당시 사용하고 있었 LPG시설.
사고가 발생한 강원도 동해 소재 토바펜션에서 사용하던 LPG시설.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강원도 동해시 소재 토바펜션에서 발생한 LPG폭발사고와 관련해 건물주가 구속되고 LPG공급자를 비롯한 건축업자 등 8명은 불구속 수사를 받게 됐다.

강원도 동해시 묵호진동 소재 토바펜션에서 발생한 LPG폭발사고는 지난 1월25일 19시 45경 LPG누출로 인해 폭발사고가 발생하면서 일가족 7명이 사망하는 등 총 9명의 사상자를 발생시킨 바 있다.(투데이에너지 1월28일자 신문 게재)

강원지방경찰청(청장 김재규)은 강원도 동해 소재 토바펜션에서 발생한 LPG폭발사고와 관련해 건물주인 A씨를 구속하는 한편 가스공급자와 건축업자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고 직후 강원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와 지능범죄수사대, 동해경찰서 등 총 51명으로 구성된 수사전담팀을 꾸려 국립과학수사연구원·한국가스안전공사 등과 함께 합동감식·가스누출 실험·CCTV영상 분석 등 사고원인 규명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펜션 관계자 및 LPG공급업자의 공급자의무 준수사항 이행 여부와 관리상 의무 위반 여부 등에 대해 면밀히 수사했다고 강조했다.

그 결과 가스배관 마감 조치 등을 소홀히 하는 등 관리 의무를 다하지 않아 LPG가 누출되며 폭발로 연결돼 투숙객 7명을 사망케 한 펜션 업주를 구속하고,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앞으로 관계 기관의 안전관리 적정성 여부 등에 대해 수사를 계속할 계획이며 불법 증·개축 및 가스시설 안전점검 등에 대한 관계 공무원의 현장실사 등과 관련해서도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관계기관에 요구해 개선을 촉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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