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케미칼, 산업용 특수가스시장 '출사표'
한솔케미칼, 산업용 특수가스시장 '출사표'
  • 홍수인 기자
  • 승인 2020.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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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머티리얼즈 설립 통해 SK·원익·후성 등과 4자 경쟁구도

[투데이에너지 홍수인 기자]솔머티리얼즈가 산업용 특수가스시장에 출사표를 냄에 따라 4자 경쟁구도가 본격화된다.

국내 산업용 특수가스시장은 SK머티리얼즈이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원익머트리얼즈와 후성이 뒤를 잇고 있다. 솔머티리얼즈의 시장진입으로 향후 산업용 특수가스시장에 변화가 예상된다.  

한솔케미칼은 지난 2월 반도체 패키징 및 소재부품 업체인 하나마이크론으로부터 자회사인 하나머티리얼즈의 특수가스부문사업을 인수해 ‘솔머티리얼즈’라는 자회사를 설립해 시장에 진입했다.

인수 대금은 143억원 수준으로 사업 인수 회사인 한솔케미칼이 지분의 70%를, 특수가스부문사업을 양도한 하나마이크론이 30%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한솔케미칼은 인수받은 충북 오창 하나머티리얼즈의 특수가스 사업장을 바탕으로 에칭이나 증착에 사용되는 고순도 퓨어가스(Pure Gas, 정제가스)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고순도 과산화수소로 국한돼 있던 종전 산업용 특수가스사업을 반도체 에칭제(에천트)부문을 건식에칭부문으로 늘려 포트폴리오를 다변화 시킨다.

기존 오창 사업장에서는 아산화질소(N₂O), 디실란(Si₂H₆), 산화질소(NO), 브롬화수소(HBr), 사불화탄소(CF₄) 등 정제가스와 Si₂H₆ Mix 혼합가스 등 10종 이상의 반도체용 특수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하나머티리얼즈가 한솔케미칼에 인수되기에 앞서 지난해 공시를 통해 반도체 에칭공정 장비는 미국과 일본업체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해외 대형 업체의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노력 중이며 산업용 특수가스시장은 기존 시장점유율을 기반으로 해외 영업기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솔머티리얼즈는 틈새시장으로 분류되는 HBr, Si₂H₆, 레이저 믹스가스 등에서 기존 초고순도 과산화수소 공급망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을 적극 활용하는 동시에 해외 신규 공급망의 품질인증을 획득해 새로운 거래처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사업경쟁력이 높은 한솔케미칼이 하나머티리얼즈 산업용 특수가스사업부문을 인수해 솔머티리얼즈 설립을 통해 하나의 사업부문에 그쳤던 산업용 특수가스사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산업용 특수가스산업은 특정업체의 주문에 따라 비교적 소수 업체에 의해 제조되기 때문에 산업 내 경쟁정도는 타 산업대비 낮은 편이지만 시장 진입이 쉽지 않다. 이미 기존 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산업용 특수가스시장 1위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SK머티리얼즈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에 사용되는 특수가스인 삼불화질소(NF₃), 육불화텅스텐(WF₆), 실란(SiH₄) 등을 비롯해 전구체, 산소(O₂), 질소(N₂), 아르곤(Ar) 등 산업용 가스를 제조·판매 중이다.

특히 NF₃를 처음으로 국산화시켰을 뿐 아니라 지금도 NF₃ 및 WF₆ 생산량 및 시장점유율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액은 총 7,721억9,400만원을 기록했다.

이어 원익머트리얼즈는 2003년 PH₃혼합가스를 비롯한 수종의 반도체 공정용 특수가스를 국산화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국내 대부분의 반도체 회사에 공급을 시작했다. 그간 수입에 의존하던 제품들을 당사의 독자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점차적으로 국산화에 성공함은 물론 반도체산업의 원가절감을 해냈다. 

후성은 불소를 기반으로 한 기초 화합물을 전문적으로 제조·판매하는 업체로 냉매가스, 반도체 특수가스, 2차전지 전해질 소재 등은 국내 유일의 제조사이거나 독보적인 지위를 갖고 있다. 2004년부터 울산화학이 가진 냉매가스분야의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반도체 및 LCD용 특수가스사업에 진출했다. 특히 2차전지 전해질인 육불화인산리튬(LiPF₆) 및 반도체용 특수가스인 육불화부타디엔(C₄F₆)을 생산하는 국내 유일 및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 대표적 특수가스 제품은 C₄F₆와 WF₆이다.

한편 산업용 특수가스시장은 지난 2017년 약 19억2,200만달러에 달했으며 이듬해 22억3,700만달러, 2022년 23억7,200만달러등 반도체시장과 함께 매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3D NAND Flash공정에서 증착 및 에칭용 가스 수요가 증가하고 반도체 패터닝공정에 소요되는 특수가스 수요가 늘어난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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