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박병인 기자] 코로나19 여파와 계절변화로 인해 전 세계 LNG수요량이 감소하면서 24년만에 국제 LNG가격도 최저치를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재 외국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활동 둔화로 인해 LNG수요량 변화를 예측하기 어렵고 날씨가 점차 따뜻해지면서 수요량 감소가 예측됨에 따라 국제 LNG가격이 큰폭으로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뉴욕 상업 거래소(New York Mercantile Exchange)에서 4월 인도분에 대한 1개월 가스 선물가격은 0.2센트(0.1%) 하락한 MMBTU당 1.602달러로 지난 1995년 9월 이후 이틀 연속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전에도 셰일가스 증산 등으로 인해 LNG생산량이 증가한 영향으로 국제가격이 저가에 형성됐었으나 계절변화와 코로나19로 인해 더 큰폭으로 하락하게 됐다.

전세계적인 수요량도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데 데이터 제공업체 Refinitiy는 수출을 포함한 미국의 수출량, 수요량이 이번주 105.4bcfd에서 다음주에는 100.1bcfd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호주의 경우에는 국제원유가격 폭락으로 LNG시장의 가치도 떨어지고 있다.

호주의 LNG수출가치는 2020년에 490억달러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며 2021년에는 440억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호주정부는 지난 2017년부터 2018년까지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LNG수출확대 프로젝트를 진행해왔으며 지난해에는 최대 LNG수출국 중 하나로 등극했다.

하지만 국제유가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인해 LNG의 가치도 하방압력을 받자 LNG의 가치가 떨어지고 있으며 호주의 수출확대 프로젝트는 차질을 빚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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