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전국에 설치된 소형LPG저장탱크가 지난해 1년동안 7,020기가 늘어난 가운데 500kg 이하 용량이 약 65%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물류 및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LPG용기를 대체해 지난 2017년과 2018년 1만기를 넘어섰던 소형LPG저장탱크 설치가 이후 둔화 추세를 나타내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 2017년 12월 충북 제천 한 스포츠센터와 이듬해 1월 밀양 요양병원 화재사고 여파로 인해 소형LPG저장탱크 설치 안전거리가 종전보다 2배 강화하는 내용의 액법 시행규칙 개정안이 지난 18일 공포되면서 3개월 뒤인 6월19일부터 시행될 예정이고 농어촌지역을 대상으로 한 LPG배관망 사업으로 인해 소형저장탱크 판매량이 소폭 줄어들 것이라는 것이 제조사들의 일반적 시각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국제유가와 LPG가격이 폭락하면서 도시가스대비 LPG가격 경쟁력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돼 지난해에 비해 올해 일부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디앨(옛 다임폴라특장)을 비롯해 한국아이티오, 현진티엔아이, 윈테크 등 소형LPG저장탱크 제조사들은 다양한 용량의 신제품 개발 등을 통한 판매량 확대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가스안전공사에서 집계한 소형LPG저장탱크 설치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설치된 3톤 미만의 소형LPG저장탱크는 지난 2018에 비해 7,020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용량별로는 0.5톤 이하 소형LPG저장탱크가 5만5,359기로 2018년에 비해 5,006기 늘어나 총 8만8,001기 가운데 62.9%의 비율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1톤 이하 용량이 1만8,572기가 설치돼 2018년 1만7,480기에 비해 1,092기 늘어나 21.1%의 점유율을, 1,6톤 이하가 1,465기로 2018년 1,525기에 비해 60기 줄어들면서 1.7%의 점유율을 보였다.

2톤 이하 용량의 소형LPG저장탱크는 3,692기가 설치돼 2018년 3,425기에 비해 267기 증가하면서 4.2%의 점유율을, 3톤 미만 용량은 8,913기가 설치돼 2018년 8,198기에 비해 715기가 늘면서 점유율은 10.1%를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만2,508기가 설치돼 2018년 2만798기 대비 1,710기 늘어났으며 대구경북지역이 9,526기로 전년 8,863기에 비해 663기 증가했다.


뒤를 이어 경남지역이 9,062기가 설치돼 전년 8,737기 대비 325기 늘었으며 충북이 8,046기로 전년 7,449기대비 597기, 강원도가 7,623기로 전년 6,708기대비 915기 늘었다.

충남은 6,049기 설치돼 전년 5,710기대비 339기 늘어났으며 광주전남지역은 5,980기가 설치돼 전년 5,259기대비 721기 추가 설치됐다.

제주도는 지난해 5,288기가 설치돼 전년 4,714기대비 574기 늘어났으며 대전세종지역은 4,287기 설치돼 전년 3,805기대비 482기 증가했다.

전북지역은 4,244기가 설치돼 전년 3,830기대비 414기 늘었으며 인천지역은 2,902기가 설치돼 전년 2,800기대비 102기 늘었다.

부산지역은 1,170기가 설치돼 전년 1,090기대비 80기 늘었으며 울산은 842기로 전년 779기대비 63기, 서울은 474기로 전년 439기대비 35기 각각 증가했다.

소형LPG저장탱크는 법정검사 등에서 제외돼 있는 250kg를 중심으로 생산 및 설치가 압도적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어 앞으로도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음식점, 산업체, 콘도 및 산업단지 등을 중심으로 도시가스 또는 벙커C유 사용시설이 LPG로 전환되거나 사회복지시설, 마을 또는 군단위 LPG배관망 설치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점도 소형LPG저장탱크 설치가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하지만 지금껏 급증했던 소형LPG저장탱크 설치는 소폭 증가하는 현상이 앞으로 커지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해당 제조업체간 업무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향의 전환이나 철거 등으로 회수된 소형LPG저장탱크를 재생하는 사업도 관심을 받게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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