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류희선 기자] 서울시가 2022년까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3,000만 그루 나무심기의 첫 시작을 알렸다.

서울시는 지난 해 생활밀착형 ‘도시숲’을 확충한다는 목표로 2022년까지는 총 3,0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2022-3000, 아낌없이 주는 나무심기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특히 작년의 경우 시내 곳곳 자투리땅과 빈 공간에 한 해 동안에 무려 827만 그루를 심어 연간 목표량 500만 그루의 165% 이상 초과 달성해 나무심기의 성공적 사례로 자리 잡아 시민, 시민단체, 민간기업, 지방자치단체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시에서는 나무심기의 양적 확대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미세먼지, 폭염, 도심열섬 현상 등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환경문제의 해법이 될 수 있도록 ‘어떤 나무를 어디에, 어떻게’ 심을지에 대한 전략적 나무심기 방안을 도입한다.

대표적으로 나무심기 체계적 기준 확립을 위해 미세먼지에 줄이는 데 효과가 있는 서울시에 적합한 권장 수종 113종 선정과 6개 유형의 숲 조성방안을 시민단체, 전문가와 논의해 지난 2월 마련했다.

동시에 나무심기 실적 관리 개선을 위해 연도·지역별 나무심기 실적의 시각적 정보제공 시스템(트리맵, Tree-map)을 구축해 시민 맞춤형 서비스를 11월 중 제공 할 계획이다.

또한 ‘서울기술연구원’에서도 서울이 당면한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대기오염물질 차단에 효과적인 식재방법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며 앞으로 서울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나무심기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3,000만 그루 나무심기로 통한 생활밀착형 ‘도시숲’ 형성은 노후 경유차 6만4,000대가 1년 동안 내뿜는 미세먼지를 줄여 미세먼지 평균 25.6% 저감, 초미세먼지 평균 40.9% 저감하는 것과 맞먹는 효과가 기대된다.

서울시는 2020년 성과목표를 민관협력 강화를 통한 3,000만 그루 나무심기 목표 조기달성으로 정하고 4대 핵심전략을 중심으로 추진한다.

4대 핵심전략은 △도시환경 개선을 위한 효과적 나무심기로 전략적 대응 강화 △대규모, 생활권·자투리 유휴공간 활용 등 다양한 녹지공간 확충 △시민과 함께하는 나무심기 등 민관협력사업 대폭 확대 △홍보역량 강화를 통한 나무심기 일상화, 나무 심는 사회 공감대 형성이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서울시는 오는 2022년까지 3,000만그루 나무심기 목표로 미세먼지, 폭염 등 기후변화로 인한 문제점 해소에 기여하면서 도시 곳곳에 크고 작은 숲이 있고 시민들의 나무심기가 일상화되는 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그간 다양한 나무심기 사업을 추진해왔다”라며 “올해에는 시민의 일상 생활권을 중심으로 나무심기를 추진될 것이며 시민들이 쾌적한 녹색환경을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도시숲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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