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타기천만시민운동이 발족실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친환경차타기천만시민운동이 발족실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홍수인 기자]미세먼지로 대기오염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수소차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타기 운동이 자발적인 시민 캠페인 차원에서 펼쳐진다.

친환경차타기천만시민운동(공동대표 안문수·임기상)은 지난 25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발족식을 갖고 자동차, 환경분야 15인의 전문가로 결성, 본격적인 활동을 전개한다.

이날 행사에는 안문수 한국자동차환경협회 회장, 임기상 자동차시민연합 대표, 박륜민 환경부 대기미래전략과 과장, 소순기 前카포스(Carpos) 회장, 신기선 前한국교통안전공단 상임이사 등이 참석했다.

박륜민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과장은 “지난해 국내시장에서 수소차와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는 총 15만5,358대가 판매되는 등 급속한 성장을 이뤘다”라며 “2030년까지는 전기차와 수소차 보급률 세계 1위, 글로벌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하겠다는게 정부의 중장기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박륜민 과장은 “올해에는 전기차와 수소차의 누적 보급 대수가 20만대 돌파를 목표를 위해 전기충전소와 수소충전소를 확대 구축하고 있다”라며 “국산차와 수입차 등 완성차 업체에게는 수소차와 전기차 등 저공해차의 보급목표제(친환경차 쿼터제)를 통해 친환경차의 보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게 정부의 기본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안문수 한국자동차환경협회 회장은 “노후 경유차(디젤차)와 건설기계에서 배출되는 가스는 발암 위해도가 무려 98.8% 수준으로 WHO에서도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하고 있다”라며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대책으로는 경유차 관리의 중요성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시급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임기상 자동차시민연합 대표는 “미세먼지는 사실상 국가 재난에 속한다”라며 “국민들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공해 차량은 생산과 판매를 이른 시일 내에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경호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융합전공 교수는 친환경차가 전기, 수소차이지만 2030년경이나 정부의 목표치에 도달하는 만큼 그전까지는 운행차 특히 노후차와 공해차의 저감 목표치가 동반되는 친환경 관리가 필요하다는 대안도 제시했다.

소순기 한국자동차전문정비업연합회(카포스) 前 회장은 미세먼지 저감 차원에서 전기차나 수소차 같은 친환경차가 보급되는 것은 대세이지만 운행차의 친환경 정비는 필수이며 정비업소의 친환경 정비는 필수라는 역할론을 주장했다.

우범석 대한LPG협회 전무는 전기차의 대중화 전까지는 상대적으로 친환경 연료인 LPG차량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한편 친환경차타기천만시민운동은 향후 전기차와 수소차등 친환경차의 보급 확대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제시하고 운행차의 친환경차 타기 캠페인, 노후차의 저감장치 부착, 공해차량 퇴출 등 구체적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