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 이사진이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주요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한국동서발전 이사진이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주요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국민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비상임이사까지 임금 반납에 동참한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박일준 사장을 비롯한 동서발전 경영진과 처·실장급 직원이 연말까지 급여를 반납하기로 한데 이어 비상임이사들(양승주, 이경원, 박경호, 김홍철, 배영일)도 27일 개최된 이사회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자발적으로 급여의 5% 내외를 반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동서발전은 이번 임금 반납으로 마련한 재원 2억여원을 조속한 피해 회복을 위해 상반기 중으로 본사 및 전 사업소 소재 지역과 신규건설 추진 지역에 신속 집행해 지역경제 살리기와 취약계층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동서발전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성금 2억원을 기탁했으며 전국 사업 지역 내 취약계층 대상 방역·소독 활동 및 손소독제, 마스크 등 구호물품 전달, 방역인력 대상 격려용 간식 지급 등 총 1억3,300만원 상당을 지원한 바 있다.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은 “코로나 극복을 위한 범정부적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임금 반납을 결정했다”라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과 취약계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동서발전은 27일 비상임이사를 포함한 이사진이 참석한 이사회를 개최해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주요 추진현황과 계획을 점검했다.

이날 이사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참석자간 2m 이상 간격을 유지한 가운데 울산 본사와 서울 간 영상회의로 진행됐다.

이사들은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지침의 준수 여부 점검과 코로나 확산에 대비한 발전설비 비상대응 훈련 결과를 보고받고 보완방안을 토론한 후 발전설비에 대한 철저한 방역과 운영인력 관리를 통해 전력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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