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도서지역 ‘연료 운반선 건조지원 사업’에 인천광역시 옹진군, 전라남도 신안군 등 2개 지자체가 신규로 선정돼 총 62억원이 투자된다.

인천광역시 옹진군에는 국비 10억원, 지방비 30억원 등 총 40억원이 투입돼 250톤급의 연료 운반선이, 전라남도 신안군에는 국비 10억원, 지방비 12억원 등 총 22억원이 투입돼 200톤급 선박이 건조된다.

행정안전부는 교통여건이 열악한 도서지역에 가스, 석유 등 인화성 연료를 안전하고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매년 2개 지자체를 선정해 국비 10억원씩을 지원해오고 있다.

행안부는 2021년까지 4년간 연료 운반선 총 8척을 건조 지원할 계획이며 지난해까지 4개 지자체, 4척 건조를 위해 국비 40억, 지방비 65억원 등 총 105억원이 투자됐다.

지난 2018년도에 추진한 연료 운반선이 최근 건조가 완료돼 충남 보령시는 10일, 전북 군산시는 27일부터 운항을 시작해 총 23개 도서 6,900여명의 섬 주민에게 연료와 생필품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사업을 시작한 경남 통영시와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연말 운항을 목표로 건조 중에 있다.

올해에는 인천광역시 옹진군과 전라남도 신안군 등 2개 지자체가 신규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인천 옹진군은 250톤급 연료 운반선을 건조해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3개 섬에 거주하는 7,000여명의 주민에게 연료와 생필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전남 신안군은 200톤급 연료 운반선을 건조해 도초도, 비금도, 하의도 등 32개 섬에 거주하는 1만4,000여명의 주민에게 연료를 공급하고 최근 섬의 생태환경을 위협하고 있는 해양쓰레기 수거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연료 운반선 건조지원 사업으로 어선이나 여객선을 이용해 운반했던 위험물질을 연료 운반선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주민과 여객선 이용 관광객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히며 안정적인 연료공급으로 섬 주민의 정주 여건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관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정부는 취약한 섬 지역 주민들의 정주 여건과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각별히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투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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