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전국 테크노파크가 코로나19 여파로 경영상 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임대료를 감면해 주는 ’착한 임대 운동‘에 참여한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는 30일 이번 테크노파크 임대료 감면은 코로나19 여파로 직·간접적인 피해가 큰 대구·경북지역을 비롯해 인천, 경남, 제주 등 전국 19개 중 13개 테크노파크가 1,466개 입주기업에게 20~50%의 임대료를 3월부터 평균 3개월간 한시적으로 감면해 준다고 밝혔다.

이는 그동안 테크노파크가 주변의 시세보다 저렴하게 임대료를 운영해 왔음에도 코로나19 여파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의 고통을 함께 분담하자는 차원이다.

또한 대구테크노파크는 임직원이 모금한 성금과 전북테크노파크 및 전남테크노파크에서 기증받은 1,000여 장의 마스크를 대구의료원에 전달하는 등 훈훈한 사례도 전해지고 있다.

테크노파크는 지역 중소기업의 육성을 위해 지난 1997년 12월, 6개 기관을 시작으로 지역별 단계적으로 설립돼 현재까지 19개 테크노파크가 운영되고 있다.

입주기업은 테크노파크별 평균 110개사 등 총 2,100개사가 입주돼 있으며 이번 임대료 감면을 통해 약 70%의 입주기업이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기부는 이번에 자발적으로 임대료 인하에 참여한 테크노파크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 더 많은 테크노파크의 참여를 독려하는 한편 임대료 감면에 참여한 테크노파크는 추후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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