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및 월간 국제유가 변동 추이
연간 및 월간 국제유가 변동 추이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31일 국제유가는 미국과 러시아의 에너지 시장 안정화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 등으로 상승했지만 OPEC의 긴급 실무회의 개최 무산, 코로나19에 따른 세계 석유수요 감소 및 국제유가 전망치 하향 조정 등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시켰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0.39달러 상승한 20.48달러에 마감된 반면 북해산 Brent유는 배럴당 0.02달러 하락한 22.74달러에 마감됐다.

또한  국내 수입 의존도가 70%에 달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19달러 상승한 23.43달러에 마감됐다.

선물시장에서 북해산 Brent유 6월물은 전일대비 배럴당 0.07달러 하락한 26.35달러에 마감됐다.

미 백악관과 러시아 크렘린 궁은 대변인 성명을 통해 두 나라 정상이 에너지시장 안정화를 위한 대화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OPEC 회원국간 긴급 실무회의 개최 추진계획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OPEC 의장국인 알제리는 4월 OPEC의 ECB 회의 소집을 추진했으나 사우디, UAE, 쿠웨이트, 나이지리아 4개국이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ECB(Economic Commission Board)는 회원국의 산유정책에 대한 권고를 담당하는 실무기구이다.

로이터의 정기조사에 따르면 주요 기관들의 2020년 국제유가 전망치가 전월대비 하향조정 됐으며 석유수요는 70~50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40명의 애널리스트를 조사한 결과 북해산 Brent유는 배럴당 60.63달러에서 36.1% 낮춘 38.76달러로, WTI는 배럴당 55.75달러에서 36.6% 낮춘 35.29달러로 조정했다.

한편 사우디 아람코사는 자국 내 시추장비 서비스 회사들에게 4월부터 장비 및 인력 등 석유생산 증대에 필요한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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