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류희선 기자] 서울시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한 지난해 12월부터 3월말까지 서울지역 초미세먼지 평균농도가 전년 동기간 대비 35㎍/㎥에서 28㎍/㎥로 20%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이 대기질이 개선된 원인은 유리한 기상여건과 코로나19 영향,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 등 다양하고 복합적인 것으로 보인다.

계절관리제 대책은 수송분야(3개 사업), 난방분야(3개 사업), 사업장분야(4개 사업) 및 노출저감 등 총 4개 분야 16개 사업이 포함돼 있다.

먼저 수송분야에는 △5등급 차량 운행제한 △행정·공공기관 차량 2부제 △시영 주차장 주차요금 할증 대책이 실시됐다.

초미세먼지 배출원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39%)을 차지하는 난방분야 대책으로 △친환경보일러 집중보급 △대형건물 난방온도 관리강화 △에코마일리지 특별포인트 도입을 추진했다.

사업장 관리분야 대책으로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 및 비산먼지 발생공사장 전수점검 △공사장 노후건설기계 사용제한 △사업장 미세먼지 방지시설 설치 지원 △음식점 악취·미세먼지 저감시설 설치 지원 등을 추진했다.

시민들의 미세먼지 노출저감과 체감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맞춤형 정책도 다양하게 실시했다.

미세먼지가 다량 발생하는 지역 중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시설이 집중된 금천·영등포·동작구 관내의 3곳을 전국 최초로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으로 지정해 취약계층의 건강보호를 위한미세먼지 차단 및 환기시설 설치, 미세먼지 알리미, 공사장 IoT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지원하고 오염물질 배출을 저감하기 위해 배출사업장 지도점검 강화 및 방지시설 설치지원 등을 실시했다.

정수용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첫 시행은 기상여건도 좋았지만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기에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었다”라며 “다가오는 12월부터 시작되는 두 번째 계절관리제를 보다 내실있게 준비해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서울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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