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의 일일 변동 추이
국제유가의 일일 변동 추이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3일 국제유가는 OPEC+ 긴급회의 개최 예정 및 산유국 감산 합의 기대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3.02달러 상승한 28.34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4.17달러 상승한 34.11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수입 의존도가 70%에 달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2.96달러 상승한 24.51달러에 마감됐다.

4월2일 미 트럼프 대통령의 사우디와 러시아가 감산 합의에 나설 것이란 발언 이후 사우디는 OPEC+ 긴급회의 개최를 요청했고 아제르바이잔 에너지부 등에 따르면 회의가 4월6일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OPEC과 러시아는 미국도 감산에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와 러시아의 감산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고 발언했다.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은 자국 주요 석유회사와의 회의에서 러시아는 OPEC, 미국과 감산에 나설 준비가 됐으며 1,000만배럴 감산이 논의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캐나다는 감산 참여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멕시코 에너지부 장관은 감산 계획이 없다고 밝혔고 노르웨이는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반면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산유국의 감산 합의에도 석유시장의 공급 과잉을 해소하지 못할 것이란 분석을 내놓았다.

국제에너지기구인 IEA 사무총장에 따르면 OPEC+가 1,000만배럴 감산 합의에 도달한다하더라도 세계 석유 재고가 2분기에 1,500만배럴 증가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Standard Chartered는 감산 합의까지 시간이 소요될 것이며 당장 감산에 합의하더라도 5월 중 가용 저장시설이 소진될 것으로 분석했다.

Morgan Stanley는 미국을 포함한 OPEC+ 감산합의가 이뤄지더라도 단기적인 공급 과잉을 조정하는 데에 실패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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