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의 일일 변동 현황
국제유가의 일일 변동 현황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7일 국제유가는 석유공급과잉 심화, OPEC+ 감산합의에 대한 신중론 제기, 미 에너지정보청인  EIA의 유가전망 하향 조정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2.45달러  하락한 23.63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1.18달러 하락한 31.87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반면 국내 수입 의존도가  70%에 달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01달러 상승한 24.88달러에 마감됐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석유수요 감소로 석유공급과잉 심화가 우려됐다.

미국 석유협회인 API는 미국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1,190만배럴 증가한 4억7,380만배럴이라고 발표해 분석가 전망치였던  930만배럴을 상회했다.

9일 예정된 OPEC+ 긴급회의에서 사우디와 러시아가 감산에 합의할 것이라는 기대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감산 참여가 불확실해 낙관하기에는 어렵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우디, 러시아 외 이란 등 다른 OPEC 산유국도 미국, 캐나다 등의 감산 참여가 OPEC+ 감산합의의 전제조건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미 에너지부는 미국의 석유생산량은 이미 감소하기 시작했으며 20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해 정부가 생산량 조절에 직접 개입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시사했다. 

미 에너지정보청인 EIA는 올해 미국의 석유생산량을 1,895만배럴로 전년대비 50만배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4분기에는 1,823만배럴로 전년동기대비 197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EIA는 4월 단기에너지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유가를 하향 조정했다.

3월 OPEC+ 감산 합의 무산과 코로나19의 확산 등으로 올해 중 유가는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의 연평균 유가는 전월전망치대비 배럴당 8.85달러 감소한  29.34달러, 북해산 Brent유는 10.26달러 하락한 33.04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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