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유가 상황을 활용해 석유공사가 당초 계획된 물량보다 많은 비축유의 구입을 추진한다.
저유가 상황을 활용해 석유공사가 당초 계획된 물량보다 많은 비축유의 구입을 추진한다.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가 저유가 시황을 활용해 산업통상자원부의 비축유 구매 결정에 따라 원유 49만배럴, 경유 15만배럴 등 총 64만 배럴 규모의 비축유를 314억원의 예산을 들여 구매를 추진 중이다.

석유공사는 제4차 석유비축계획(~2025년)에 따라 총 1억70만배럴의 비축유를 확보하기 위해 올해 중 36만배럴을 당초 구매할 예정이었으나 저유가 시황을 고려해 구매물량을 64만배럴로 증량하고 조기 구매를 추진 중에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석유 비축량은 9,650만배럴로 제4차 석유비축계획 목표량의 95.8%에 이른다.

이에 따라 석유공사는 이달초 일부 물량에 대한 입찰을 실시했으며 잔여물량에 대해서도 유가상황 등을 고려해 추후 적절한 시점에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석유공사의 이번 비축유 조기 구매는 저유가 시기에 비축유를 최대한 확보함으로써 우리나라 에너지 안보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석유공사는 SK에너지를 비롯해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사들의 저장시설 부족 문제 해소 지원을 위해 여유 비축시설 임대를 추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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