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의 일일 변동 현황
국제유가의 일일 변동 현황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9일 국제유가는 OPEC+ 감산 효과에 대한 의구심 등으로 하락했지만 미 원유 시추기 수 감소 등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시켰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2.33달러 하락한 22.76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1.36달러 하락한 31.48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수입 의존도가  70%에 달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20달러 하락한 23.32달러에 마감됐다.

사우디와 러시아가 감산에 원칙적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세부사항 발표가 지연되고 시장에서는 감산 규모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OPEC+가 최대 2,000만배럴 감산안도 검토 중이란 소식이 전해졌으나 이란 석유부 장관은 감산규모가 5~6월 1,000만배럴, 7~12월 800만배럴, 2021년 600만배럴이라고 발언했다.

Rystad Energy는 1,000만배럴 규모는 시장이 필요로 하는 감산규모에 미치지 못하며 OPEC+ 외 산유국의 움직임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러시아는 미국이 감산에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나 미국은 유가 하락으로 자국의 생산이 이미 감소했다고 밝혔다.

미 에너지정보청인 EIA에 따르면 4월1주 기준 미국의 원유생산은 전주대비 60만배럴 감소한 1,240만배럴이며 2021년에는 1,100만배럴로 2019년 말대비 약 20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북미지역 석유회사는 올해 지출을 전년대비 약 36%인 244억달러를 축소 예정할 예정이라고 IHS Markit이 밝혔다.

한편 미국 고위 관료는 OPEC+의 원칙적 감산 합의 소식에 환영의사를 표하며 이는 주요 산유국들이 석유시장 안정화를 위해 협력할 것이란 중요한 신호로 작용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4월9일 기준 미국의 원유 시추기 수는 전주대비 58기 감소한 504기로 지난 2016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Baker Hughes가 밝혔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