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의 마을별 LPG배관망 구축사업 공사 일정.
남해군의 마을별 LPG배관망 구축사업 공사 일정.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경남 남해군이 2021년 1월 초까지 진행하는 군단위 LPG배관망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제기될 민원을 최소화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남해군은 도시가스 수준의 연료 사용환경 구축과 군민의 에너지 복지향상을 위해 추진 중인 LPG배관망 구축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도로 굴착으로 인한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사장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LPG배관망 구축사업은 도시가스 공급이 어려운 농어촌지역에 안전하고 편리한 가스에너지를 도시가스 수준의 저렴한 가격으로 가정마다 공급하는 사업으로 정부와 해당 지자체의 예산으로 진행되고 있다.

남해군의 LPG배관망사업은 2개 공구로 나눠 현재 진행 중이며 163억600만원의 예산이 책정된 1공구의 경우 북변1·2, 유림1·2, 봉전, 서변, 남변, 남산, 죽산, 현대 등 10개 마을을 대상으로 충북 청주 소재 (주)삼보종합건설이 지난해 12월17일부터 내년 1월9일까지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26억9,200만원의 예산이 책정돼 아산, 신기 등 2개 마을을 대상으로 한 2공구는 강원도 홍천 소재 ㈜태광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돼 지난해 12월9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공사를 진행한다.

남해군에 설치될 LPG배관망은 SK가스와 (주)에너지프라자 울진충전소, 남해가스 외 7개 LPG판매사업자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설립한 (주)보물섬에너지가 착수일로부터 5년동안 LPG를 공급하게 된다.

남해지역 12개 마을, 3,294세대를 대상으로 총 32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LPG배관망 구축사업은 올해 1월 착공해 현재까지 30% 정도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올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해군은 주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지난해 8월경부터 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갈등을 조정하는 한편 지역민이 만족하는 LPG배관망 구축사업 추진을 위해 주민참여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감리원 3명을 배치해 굴착공사장을 지도·감독하고 있으며 경험이 풍부한 전문 감독관은 공사 안내간판 미배치, 안전요원 부적정 배치, 미세먼지 발생 등을 점검하며 즉시 시정하도록 하고 있다.

남해군은 주민참여협의체의 의견에 따라
당일굴착, 당일복구 원칙을 정해 통행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당일굴착 및 복구가 이뤄지지 않으면 불가피하게 며칠씩 해당구간 통행을 제한해 주민불편이 가중되고 미세먼지 발생도 증가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공사구간 및 일정을 사전공지하고 마을이장과 주민참여협의체 위원들에게 문자발송, 마을방송을 통해 공사현황을 사전 공지하는 등 사업추진으로 인한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봄철 강한 바람이 잦아지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먼지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시로 도로면 살수작업을 하고 있으며 굴착구간 임시포장도 병행하고 있다.

남해군의 관계자는 “다가오는 겨울에는 군민들이 가스공급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공사기간을 최대한 앞당기겠다”라며 “공사로 인해 불편을 겪는 주민들께는 죄송한 마음”이라며 양해를 당부했다.

또한 “공사 시 발생하는 불편은 군청 지역활성과 친환경에너지팀(055-860-3217)으로 전화 하면 가능한 한 개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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