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신차 구입과 노후차 폐차 후 이를 대체할 경우 개별소비세를 중복 감면해 준 효과가 기대되면서 향후 수소와 전기 등 친환경차량과 LPG차의 증가가 기대된다.

물론 3월말까지 신규등록 자동차는 휘발유차가 가장 많이 증가한 가운데 전기와 수소차도 증가했던 반면 수송부문의 미세먼지 유발 주범으로 지목받고 있는 경유차를 비롯해 가스차량인 LPG와 CNG차량도 동반 감소현상을 나타냈다.

하지만 지난해 3월26일 LPG연료사용 규제가 전면 폐지된 후 르노삼성의 국내 최초로 SUV차량인 GM6에 대한 관심이 구매로 이어지고 어린이 통학차량, 1톤 화물차 등에 대한 정부의 예산지원으로 LPG자동차의 잠재적인 반등 여력이 충분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다 현대와 기아자동차 등 국내 자동차 제작사들이 다양한 모델의 LPG신차 출시룰 하게 될 경우 구매력과 소비자들의 관심도는 더 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에서 집계한 연료별 자동차 등록 현황에 따르면 3월말 현재 국내 연료별 자동차 등록현황에 따르면 휘발유가 1,155만7,699대로 지난해말에 비해 10만8,792대가 늘어나 총 2,379만7,083대대비 48.57%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LPG연료사용제한이 폐지됐던 지난해 3월말 1,110만7,729대에 비해 휘발유차는 1년동안 44만9,970대가 늘어났다.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노후 경유차 운행제한, 저공해차량으로 전환시 보조금 지급 등의 조치로 인해 늘어나기만 했던 경유차는 올해 3개월동안 1,501대 감소한 995만8,644대가 등록돼 전체 등록차량 대비 41.84%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2018년말 992만9,661대에 이르렀던 경유차는 지난해 2만8,484대 늘어난 995만8,145대가 등록되면서 0.29%의 증가율을 나타냈지만 감소세로 전환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통학차량, 1톤 화물차, 노후 경유차 폐차 후 LPG차 구매시 보조금 지원 등과 함께 LPG연료사용제한으로 감소율이 지난 2월 증가세로 돌아섰던 LPG자동차는 올해 202만1,106대로 지난해 202만1,720대에 비해 614대가 감소해 전체 등록차량에서 8.5%의 점유율을 보였다.

LPG연료사용제한이 폐지됐던 지난해 3월말 203만6,700대에 비해서는 1년동안 LPG차가 1만5,594대 감소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지난 2015년말 10.84%이었던 비중은 2017년 9%대로 떨어진 후 2018년 8.84%, 지난해 8.7%, 올해 3월에는 8.5%로 점유율이 떨어졌지만 점차 둔화세를 나타내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연료사용제한에 대한 규제가 지난해 3월26일 37년만에 폐지된 후 르노삼성자동차는 국내 최초 SUV차량을 출시했지만 자동차 시장 점유율이 가장 앞선 현대와 기아차는 물론 다른 제조사에서도 신차 출시가 거의 이뤄지지 않아 LPG차량 구매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켜 주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전기와 수소자동차는 큰 폭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017년부터 100% 이상을 증가율을 나타냈던 전기차는 지난해 3만4,162대가 늘어난 8만9,918대, 올해들어서는 3개월동안 1만311대가 늘어났다. 지난해 3월말 등록된 6만952대에 비해서는 1년동안 3만9,277대가 증가했다.

지난 2015년말 29대에 불과했던 수소차는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 추진으로 지난해 4,190대 늘어난 5,083대가 등록된 뒤 올해 3개월동안에는 1,042대가 늘어났다.

그동안 꾸준히 증가해 왔었던 CNG차량은 지난해 780대가 줄어든 3만8,474대가 등록된 뒤 올해에는 58대가 줄어든 3만8,474대가 등록됐다. 

미세먼지와 기후변화 등에 대응해 전기버스가 보급되면서 지난해 3월 3만9,128대였던 CNG버스는 712대가 1년동안 감소하는 결과를 초래됐다. 

기타 차량은 11만6,877대로 지난해 11만5,119대에 비해 1,758대가 늘어났다.

정부가 자동차에 대한 개별소비세 감면을 오는 6월말까지 연장하는 등과 같은 경기부양 대책을 대책을 내놓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국내 자동차사의 수출 및 생산에 적지 않은 차질이 빚어져 자동차 수요 부진은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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