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의 일일 변동 현황
국제유가의 일일 변동 현황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13일 북해산 브렌트유 기준 국제유가는 역대 최대 규모의 OPEC+ 및 기타 산유국 감산 합의로 상승했지만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감소폭을 상쇄하기에는 부족할 것이라는 우려가 대두되고 아시아에 대한 사우디의 5월 공식판매가격(OSP) 인하 등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시켰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0.35달러 하락한 22.41달러에 마감됐지만 북해산 Brent유는 전일대비 0.26달러 상승한 31.74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수입 의존도가 70%에 달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01달러 하락한 22.31달러에 마감됐다.

OPEC+와 G20산유국들은 지난 12일 추가 특별회의를 개최해 1,500만배럴 규모의 감산에 합의했다.

OPEC+는 감산규모를 5~6월 중 970만배럴, 7~12월 760만배럴, 2021년 1월~2022년 4월까지 560만배럴로 점진적으로 축소하기로 합의했다.

사우디, 쿠웨이트, UAE는 추가로 200만배럴 감산 의지를 표명했다.

미국 등 비 OPEC 산유국도 총 370만배럴을 감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OPEC+ 감산 합의에 더해 미국 등 OPEC+외 산유국의 감산 및 IEA의 전략비축유 구입계획까지 포함할 경우 실질적 감산규모는 1,950만배럴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감소폭을 만회하기에는 부족할 것이라는 의견이 대두되며 상승분을 반납할 것으로 전망됐다.

Energy Aspect의 Virendra 연구원은 이번 감산 합의가 유가의 바닥(Floor)을 다지는 역할을 했을지는 몰라도 공급과잉 규모 감안시 유
가를 상승시키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고 밝혔다.

OANDA의 Edward Moya 선임 연구원도 3,000만배럴의 수요가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석유 공급과잉 현상은 지속될 것이며 석유수요는 2022년까지 평상시 수준을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우디가 발표한 5월 선적분 공식판매가격(OSP)에 따르면 아시아에 대한 할인폭이 배럴당 2.95달러~5.50다러로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유럽, 미국에 대한 할인폭은 각각 전월 대비 축소 또는 전월과 유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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