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은 15일(현지시간)부터 아프리카 개발도상국 우간다 내 학교 정수기와 쿡스토브 보급을 위한 온라인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온라인 공청회를 통해 우간다 정부 관계자, 정수기·쿡스토브 보급 대상 학교, 지역주민, 언론, 비정부기구(NGO)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보급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효과와 추진계획을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해 해외 청정개발 체제(CDM)사업에 반영할 예정이다.

동서발전은 공청회 이후 향후 5년간 아프리카 우간다 지역 2,000여개 학교에 3만대의 정수기를 공급해 온실가스를 감축함으로써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하고 깨끗한 물 공급에 따른 지역 학생 및 주민들에게 건강한 삶의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서발전은 지난해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협력해 중소벤처 우수 정수기술(중력식 막, UV살균)을 발굴해 해외 온실가스 감축사업 대상으로 추진 할 예정이다.

이 사업으로 우간다 2,000여개 학교에 보급할 예정인 정수기는 수인성질병균을 없애고 탁도 제거율이 높으며 필터교체 등의 유지관리가 필요없어 장기간 사용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물을 끓이기 위한 연료의 사용을 감소시켜 정수기 1대당 연간 5톤 이상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학교와 가정에 보급되는 고효율 쿡스토브는 기존 연료사용량의 20~30% 이상 절감해 대기 중으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와 대기오염물질을 줄일 수 있어 이를 통해 수인성 질병 예방, 생활환경 개선 등 주민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공청회는 코로나19 여파로 우간다 국경이 폐쇄됨에 따라 UN기후변화협약 사무국 및 우간다 정부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홈페이지(www.wecoscdm.com)를 활용해 온라인으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동서발전의 관계자는 “우간다 정수기·쿡스토브 보급을 통해 현지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구 온난화의 원인 물질인 온실가스 발생량 감축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지원, 기후변화 대응과 사회적가치 실현을 위한 다양한 감축 사업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서발전은 오는 2024년까지 아프리가 가나지역 50만가구를 대상으로 125억원 규모의 고효율 쿡스토브 보급 사업을 추진해 5년간 70만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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