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국제통화기금인 IMF가 세계경제 성장 전망치를 -3%(마이너스 성장)로 조정한데 이어 올해 평균 유가 전망치도 대폭 수정했다.

당초 지난 1월에는 배럴당 58.03달러로 예측했지만 최근 3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IMF는 세계 경제가 대공황 이후 최악의 침체기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내며 내년 평균 유가도 배럴당 35달러대의 수준을 이어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국제유가는 OPEC+가 970만배럴의 감산 합의에도 불구하고 수요 하락분을 상쇄하지 못해 계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Gian Maria Ferretti IMF 리서치 센터 부국장에 따르면 공급 감산 합의로 시장은 어느 정도 안정세를 회복할 예정이나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이전 수준으로 유가가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3년까지 국제유가는 배럴당 45달러 이하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측하며 석유의존도가 높은 석유 수출국의 상황, 국내 감염률, 세계 재정여건, 외부수요 감소 등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석유의존도가 높은 중동과 중앙아시아 등의 석유수출 국가들은 올해 -3.9%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IMF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전 세계 경제적 손실이 내년까지 9조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으며 이에 대비해 IMF가 1조달러 규모의 대출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상태라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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