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최근 보일러업계에서는 친환경보일러인 콘덴싱보일러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

지난 3일부터 대기관리권역법 시행령에 따라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지역 외에 중부권(대전, 세종, 충북, 충남, 전북), 남부권(광주, 전남), 동남권(부산, 대구, 울산, 경북, 경북) 등 전국 8개 특•광역시 및 69개 시•군에서는 일반 보일러를 교체 또는 신규 설치 시 친환경 보일러로 설치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선 일반보일러의 경우 물을 데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온의 배기가스를 그냥 밖으로 내보내는 한편 콘덴싱보일러는 이를 다시 이용하는 보일러다.

배기가스의 뜨거운 기체가 차가운 물을 데운 뒤 액체로 응축되기 때문에 콘덴싱(condensing: 응축)이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고온의 배기가스를 재활용하기 때문에 에너지효율이 평균 92%에 해당해 이는 일반보일러의 열효율 80~85%에 비해 매우 높다.

특히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질소산화물(NOx)배출을 최대 88% 낮추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년에 약 600kg 정도 감소시켜 온실가스 저감 효과도 있어 환경오염 저감에도 효과가 있다.

또한 콘덴싱보일러는 에너지효율 1등급으로 일반 보일러의 비해 약 30%정도의 가스비 절감도 가능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올해는 지원예산을 지난해 본예산대비 2,205% 증가한 510억원으로 35만대, 1대당 20만원, 저소득층 50만원 지원에 나서게 됐다.

여기에 올해부터는 콘덴싱보일러 보조금 지원대상과 지원금액도 대폭 확대됐다.

지난해까지 가정용 보일러에만 지급하던 보조금은 올해부터는 영업용까지 포함된다. 이에 따라 어린이집, 오피스텔, 기숙사, 독서실 등 기존에 지원을 받지 못하던 영업용 시설도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저소득층과 차상위계층에 대한 보조금이 2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됐다.

보조금 지급방식도 개선해 소비자의 경제적 부담은 줄이고 편리성은 향상됐다.

현재 국내 보일러시장은 전체 대수가 크게 증가하기는 힘든 상황에 놓여 있는 실정으로 결국 정부 및 지자체의 지원금이 지속될수록 친환경보일러 확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향후 미세먼지 저감 등 친환경 보일러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수요로 이어져 보일러뿐만 아닌 친환경설비 지원 및 확충이 지속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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