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소형LPG저장탱크가 많이 설치된 지역에 가스를 공급하는 벌크로리 사업자들이 대체로 많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SK가스나 E1 등 LPG수입기지에서 가스를 공급받아 3톤 미만의 소형저장탱크가 설치된 지역으로 이동하는 비용이나 시간을 가급적 줄여야 경비 부담을 낮출 수 있기 때문에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게 만든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직무대상 김종범)에서 집계한 ‘LPG판매 및 벌크로리 사업자 현황’에 따르면 용기 또는 소형저장탱크에 가스 공급을 위한  LPG판매시설은 경기도에  가장 많이 분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용기를 대체해 설치가 확대되는 소형LPG저장탱크에 가스를 공급하기 위한 전국 LPG판매시설은 지난해 총 4,592곳으로 전년 4,607곳에 비해 15개 업체가 감소했다.

지난해 LPG판매소가 가장 많았던 경기도는 총 685개 업체로 전년 674개 업체에 비해 무려 11개 업체가 늘어났다.

뒤를 이어 경남은 668개 업체, 대구는 501개 업체, 경북이 409개 업체, 전북이 310개 업체, 전남이 285개 업체, 충북 274개 업체, 부산 266개 업체, 강원 259개 업체, 대전세종이 249개 업체, 충남 196개 업체, 광주 133개 업체, 제주 136개 업체가 운영 중이었다.

전국에서 LPG판매소가 가장 적은 곳은 인천으로 58개 업체였다. 뒤를 이어 울산이 78개 업체, 서울이 85개 업체로 100곳 미만인 곳은 이들 세 지역 밖에 없었다.

택지개발이나 도로 등에 편입되는 영향으로 대구지역의 경우 무려 12개 업체가 폐업됐으며 경남이 5개, 서울과 충북이 각 3개, 부산과 충남이 각 2개, 광주, 대전세종, 울산, 전북지역이 각 1개 업체가 줄었다.

하지만 가장 많은 11개 업체가 늘어난 경기도를 비롯해 제주는 4개, 인천은 1개 업체가  허가취소 또는 폐업으로 LPG판매사업을 그만 둔 것으로 보인다.

벌크로리 LPG판매사업자는 경기도가 지난해 14곳이 늘어나 298개로 가장 많았고 경남이  3곳 늘어난 100곳으로 전국에서 벌크사업자가 2번째로 많았다.

뒤를 이어 전년대비 지난해 각 3개 업체가 늘어난 충남이 76곳으로 3위, 충북은 74곳, 강원도는 61곳의 업체가 벌크판매사업을 운영하게 됐다.

사업자 수 변동이 업었던 대구는 57곳, 대전세종은 1개 업체가 늘어난 56곳, 전북은 6개업체가 늘어난 44곳, 제주도는 4개 업체 늘어난 42곳, 경북은 2개 업체 늘어난 39곳, 전남은 2개 업체 늘어난 35곳, 인천은 2개 업체 줄어든 27곳, 울산은 1개 업체  늘어난 17곳, 부산은 1개 업체 줄어든 13곳 등의 순이었다.

특이한 점은 주차공간을 확보해야 하는 벌크로리 LPG판매사업의 제약 조건 때문에 서울의 경우 전국에서 사업자가 없는 유일한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해 경기침체가 심화되면서 음식점이나 산업체 등의 LPG수요가 줄고 신규 시설 설치도 자취를 감추게 되면서 용기 또는 소형LPG저장탱크에 가스를 공급하는 판매사업자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이에 대한 정부의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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