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류희선 기자] 서울시가 초미세먼지 오염 진단 및 발생원인 등을 상세 분석한 ‘서울시 초미세먼지 상세모니터링 해석’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진은 2015년 CAPSS 자료를 기반으로 미반영 및 과소·과대평가된 배출원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자료를 보완해 초미세먼지 배출원 확인에 필요한 자료를 구축했다.

그 결과 서울지역 배출량은 초미세먼지 2,714톤/년, 질소산화물 6만3,210톤/년, 황산화물 5,509톤/년, 암모니아 4,674톤/년 등으로 모든 오염물질의 배출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연구 대비 초미세먼지 601톤/년(18%↓), 질소산화물 6,485톤/년(9%↓), 황산화물 202톤/년(4%↓), 암모니아 132톤/년(3%↓) 등 배출량이 감소했다.

수도권과 전국의 경우 지난 연구대비 전반적으로 배출량이 감소한 반면 질소산화물과 암모니아의 배출량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대기 중 초미세먼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 연구 대비 국내 기여도는 증가하고 국외 영향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지역별 기여도를 살펴보면 서울 26%(22→26%), 서울 외 전국 기여도는 32%(23→32%)로 특히 수도권 외 지역의 영향이 크게 증가했다. 국외 요인의 경우 중국의 영향은 38%로 지난 연구와 동일하게 나타났으며 그 외 국외 영향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울 지역 초미세먼지 배출원별 기여도를 분석한 결과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난방 등 연료연소(31%)로 나타났으며 이어 자동차(26%), 비산먼지(22%), 건설기계 등 비도로이동오염원(18%), 생물성연소(2%)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난방 등 연료연소와 자동차 2개 부문이 57%로 지난 연구와 마찬가지로 절반 이상 기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이에 대해 노후 경유차 저공해사업 및 친환경차 보급, 가정용 친환경보일러 및 저녹스 버너 보급 등 시에서 중점 시행 중인 자동차 및 난방 등 연료연소 분야 초미세먼지 감축 사업의 지속적인 추진이 중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진은 서울시 초미세먼지 오염도 조사, 배출량 자료 분석, 기여도 산정 등 연구 수행결과를 바탕으로 서울시 초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상시 및 고농도 시기별 전략을 제시했다.

초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상시 전략으로는 △배출원별 관리전략의 실효성 제고 및 질소산화물 배출저감 전략 강화 △초미세먼지 생성의 주요 기여 물질인 암모니아 배출원 확인 및 관리 △생물성연소 배출자료 보완을 통한 정확도 향상 및 배출원 관리 강화 △체계적 연구기반 및 대내·외 협력체계 등 지속가능한 대기관리체계 구축 등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2차 생성 초미세먼지의 주요 전구물질인 질소산화물 관리를 위해 기존 시행 중인 배출원별 저감 대책의 관리·감독 강화는 물론 질소산화물 배출 효율 개선 관련 기술개발 및 투자의 확대, 기준 및 처벌·유인책 강화 등 지속가능한 전략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보고서는 4월 중 서울정보소통광장(http://opengov.seoul.go.kr)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윤재삼 서울시 대기정책과장은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서울시 초미세먼지의 발생 원인을 과학적으로 분석했으며 향후 지속적인 상세모니터링 연구체계를 유지해 원인분석 기반의 초미세먼지 관리는 물론 시민들을 위한 깨끗한 공기질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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