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아파트연합회가 주관하고 광주광역시회가 주최한 도시가스 스마트 가스계량기 공청회.
전국아파트연합회가 주관하고 광주광역시회가 주최한 도시가스 스마트 가스계량기 공청회.

[투데이에너지 박병인 기자] (사)전국아파트연합회(회장 박인규, 이하 전아연)는 도시가스사용자협회(회장 이병철)와 공동으로 지난 22일 서울시 구로구 신도림현대아파트에 ‘스마트 도시가스 계량기’ 13대를 시범 설치했다.

이번 ‘스마트 도시가스계량기’ 시범설치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됐던 ‘가정용 스마트 가스계량기 시범설치 사업’의 하나로 서울에 이어 오는 27일부터는 광주광역시에서 각 구별로 2~3개 단지에 7~10여 세대씩 모두 20여개 단 지에 시범 설치될 예정이다.

이후에는 인천시와 대구시, 울산시 등 광역시를 중심으로 이미 신청 접수된 아파트 순으로 시범설치할 계획이다. 1차 시범설치 대수는 약 250여대 규모다.

전아연은 1차 시범설치가 완료되면 시범 설치된 세대의 도시가스 사용내역을 분석해 기존 온압보정계수를 적용할 때와 비교해 요금절감액을 확인한 후 전국으로 보급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스마트 도시가스계량기’는 자동 원격검침이 가능해 매월 도시가스 사용자들을 불편하게 만든 ‘자가 검침’을 하지 않아도 된다.

기존 10년 이상된 공동주택의 경우 매달 도시가스 사용량을 사용자가 직접 검침해 현관 앞에 적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 사용자들의 불만이 높아왔다.

하지만 스마트 도시가스계량기는 계량기와 원격검침기, 온압보정기가 일체형으로 돼있어 추가비용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더불어 ‘스마트 도시가스계량기’는 도시가스 사용량을 개인의 스마트폰 앱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한 점도 특징이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도시가스 사용여부를 사용자에게 알려줌으로써 외부에서도 가스렌지 등의 잠금여부를 쉽게 파악할 수 있고 가스가 미세하게 누출되는 경우에도 이를 감지해 경보메시지를 보내주기 때문에 편리함과 함께 안전성이 보장된다.

이밖에도 ‘스마트 도시가스계량기’를 설치하면 원격검침에 통합고지가 가능해 공동주택에서는 기본요금에 포함되는 송달비, 검침비, 지로수수료, 고지서 발행비 등을 절감할 수 있다.

최병선 전아연 사무총장은 “현재 시범설치를 요청한 단지는 많지만 모든 단지에 시범 설치를 할 수 없어 지역별로 나누어 약 200여 세대를 1차로 시범설치한 후 그 결과를 바탕으로 전국의 공동주택에 보급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코로나19가 아니었으면 지난 1월부터 본격적으로 설치가 될 예정이었고 올해 설치목표를 100만세대로 예상했으나 코로나 사태로 인해 올해 설치 목표를 70만세대로 줄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올해 1월부터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인 대 유행)’의 영향으로 ‘스마트 도시가스계량기’ 시범설치 사업이 추진되지 못하다가 최근 국내에서 ‘코로나19’가 점차 진정세를 보임에 따라 서울시를 시작으로 전국으로 보급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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