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류희선 기자] 세계기상기구(WMO)는 코로나19로 공장 가동 중단, 에너지 생산, 국가간 항공 운항 감소 등의 영향으로 올해 온실가스가 6% 가량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외신에 따르면 페테리 탈라스 WMO 사무총장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감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탈라스 사무총장은 “이러한 감소는 일시적인 현상일 뿐 공장이 재가동되면서부터 다시 많은 오염물질이 배출 될 것”이라며 “코로나19 팬데믹은 기후 변화 대응이나 다른 위험요소를 다루는 데 앞으로 더 어려움을 가져올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WMO는 지금대로 지구 온난화가 진행된다면 향후 10년 안에 세계평균기온이 1.5도 높아 질것이라고 경고하며 현재 지구에 이산화탄소가 1970년대에 비해 26% 증가, 전세계 평균 기온은 0.86°C, 산업화 이전보다 1.1°C 이상 올랐다고 발표했다.
또한 탈라스 사무총장은 “기후 변화의 심각성은 코로나19 보다 훨씬 더 심각한 문제이며 코로나19로 발생되는 현재 경제적‧보건 문제가 지금은 심각할 수 있지만 수 년 안에 종결될 수 있는 부분”이라며 “이는 기후 변화에 적절한 대응이 어려울 경우 코로나19 상황보다 향후 훨씬 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