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의 월별 변동 현황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24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석유 시추리그 감소 소식, 러시아 원유 수출 감소 예상 등으로 상승한 가운데 세계경제 침체의 장기화 전망 등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시켰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0.44달러 상승한 16.94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0.11달러 상승한 21.44달러에 마감됐다.

또한 국내 수입 의존도가 70%에 달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04달러 상승한 18.17달러에 마감됐다.

미국의 석유 시추 리그는 24일 기준 378기로 전주대비 60기 감소했다고 Baker Hughes社가 발표했다.

셰일오일 생산중심지인 Permian 분지의 리그 수는 전주대비 37기 감소한 246기이다.

석유 리그 수는 향후 석유생산량의 선행지표로 간주된다.

5월 중 발틱해 및 흑해를 통한 러시아 원유수출 계획 물량이 감소했다.

발틱해 및 노보로시스크 원유수출항구의 선적 스케줄에서 계획 물량이 4월 220만배럴에서 5월 130만배럴로 감소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한 관계자는 실제 러시아의 생산량 감축 여부까지는 확인할 수 없으나 특히 유럽에 대한 수출물량은 감소할 것으로 평가했다.

앙골라 석유장관(Diamantino Azevedo)은 석유저장공간이 부족한 상황이므로 OPEC+의 감산 합의 물량 외에도 추가적인 감산 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로이터는 500여명의 이코노미스트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세계 경제가 U자 형태를 보이며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는 응답이 55%였다고 발표하며 경기침체가 예상보다 장기화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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