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석유수요 감소 여파로 국제유가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SK에너지와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사가 공급하는 기름값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국내 주간 석유제품 공급가격 변동현황을 통해 4월3주 정유사에서 공급한 제품별 기름값은 휘발유가 전주대비 12.8원 하락한 1,149.6원, 경유는 14.3원 내린 993.0원, 등유는 20.9원 내린 462.6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정유사별로는 휘발유는 GS칼텍스가, 경유는 현대오일뱅크가 가장 높았던 반면 SK에너지가 가장 저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휘발유 공급 최고가를 나타낸 GS칼텍스(대표 허세홍)는 전주대비 22.1원 내린 1,183.9원으로 경유 최고가를 나타낸 현대오일뱅크는 전주대비 1.2원 내린 리터당 1,007.7원으로 가장 높았다.

GS칼텍스의 경유 공급가격은 전주대비 리터당 22.7원 내린 990.3원으로 정유4사 가운데 3번째 높은 가격을, 현대오일뱅크의 휘발유 공급가격은 리터당 1.3원 내린 1,179.3원으로 정유4사 가운데 2번째 높은 가격을 나타냈다.

반면 SK에너지(대표 조경목)의 휘발유 공급가격은 전주대비 1.4원 오른 1,117.6원으로, 경유는 6.6원 내린 989.3원으로 정유4사 가운데 공급가격이 가장 낮았다.

S-OIL(대표 후세인 알 카타니)의 휘발유 공급가격은 전주대비 23.6원 내린 1,150.0원으로 정유4사 가운데 3번째 높은 가격을, 경유는 전주대비 18.9원 내린 996.0원으로 정유4사 가운데 2번째 높은 가격을 나타냈다.

정유사의 공급가격에 비해 가격 조사가 1주 빠른 4월4주 주유소의 제품별 판매가격은 휘발유가 전주대비 29.0원 하락한 1,301.8원, 경유는 26.9원 내린 1,112.0원, 등유는 18.7원 내린 845.2원을 기록했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에서 판매하는 기름값이 가장 낮았던 반면 최저가 공급가를 나타낸 정유사 상표인 SK에너지 계열 주유소가 가장 비쌌다.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273.0원으로 낮았던 반면 SK에너지 상표 주유소는 1,314.2원으로 가장 높아 알뜰주유소에 비해 41.2원 비쌌다.

최저가 주유소인 알뜰주유소에서 판매한 경유 평균가격은 리터당 1,084.7원으로 저렴했던 반면 SK에너지 상표 주유소는 가장 높은 1,124.3원에 판매돼 알뜰주유소에 비해 39.6원 높았다.

지역별로는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전주대비 28.9원 하락한 1,394.1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92.3원 높았다.

반면 최저가 지역인 대구의 휘발유 판매가격이 전주대비 24.7원 하락한 1,255.0원으로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판매가격에 비해 리터당 139.1원 낮았다.

한편 4월4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 및 주요국 경제 침체 전망 등의 영향으로 하락해 국내 정유사 및 주유소의 판매가격도 당분간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 유력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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