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발전량 및 석탄발전의 총부유먼지 배출량
석탄발전량 및 석탄발전의 총부유먼지 배출량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미세먼지 배출원은 국내 배출원, 기상상황, 국외 영향으로 구분할 수 있는 가운데 국내 배출원 중 산업부문의 비중이 39.5%로 가장 많으며 수송 29%, 발전부문이 13.4%, 그 외 생활부문이 18.1%를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의 발전부문 대책으로 추진된 석탄발전 상한제약으로 인해 발전부문의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의 총부유먼지(TSP) 배출량은 25.2% 감소했다.

노후 설비를 중심으로 석탄 발전량을 14.8% 줄인 결과 석탄발전의 총부유먼지가 26.2% 감소했으며 지난 2월과 3월 실적치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12~1월과 유사한 성과가 예상되고 있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코로나19 확산 전후 미세먼지 현황 및 개선요인을 검토해 경제산업 동향 및 이슈를 통해 밝혔다.

최근 미세먼지 농도가 크게 개선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내외 경제활동의 위축이 원인이라는 의견이 있어 이에 대해 검토한 결과 지난 2018년과 2019년의 경우 12월~3월 중 3월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2월과 유사하거나 높았지만 올해 3월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우리나라는 지난 2월23일 심각단계로 격상하면서 전국 초중고교 개학 연기와 집단행사 금지, 항공기 운항 조정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했다.

지난 3월 17개 시도 일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21㎍/㎥으로 전년 동월 39㎍/㎥ 대비 46% 감소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과 2월 일평균 농도도 전년동월대비 각각 23%와 26% 감소해 전년대비 개선됐지만 3월의 개선실적보다는 낮았다.

지난 3월 17개 시도의 환경기준(일평균 35㎍/㎥)을 초과하는 건수는 26건으로 전년 동월의 189건보다 크게 낮아졌다.

환경기준 초과건수는 1월 118건, 2월 96건으로 3월이 가장 낮았다.

향후 미세먼지 저감 정책에 유효한 요인을 확인하기 위해 올해 미세먼지 발생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월별로 검토한 결과 국내 배출원 중 산업부문 비중이 39.5%로 가장 많았고 수송 29%, 발전부문 13.4%, 그 외 생활부문이 18.1%를 기여했다.

코로나19 확산 전후 부문별 미세먼지 개선요인 가운데 우선 정책적 요인은 정부가 12월~3월미세먼지 고농도 관리를 위해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실시한 것을 꼽을 수 있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의 발전부문 대책으로 추진된 석탄발전 상한제약으로 인해 발전부문의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 총부유먼지(TSP) 배출량이 25.2% 감소했다.

노후 설비를 중심으로 석탄 발전량을 14.8% 줄인 결과 석탄발전의 총부유먼지가 26.2%가 감소했으며 2월과 3월의 실적치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12~1월과 유사한 성과가 예상된다.

총부유먼지(Total Suspended Particles)는 50μm 이하의 모든 부유먼지를 의미하며 발전부문 배출량은 TSP를 기준으로 한다.

전국 고속도로교통 통행량에 따르면 2월3주까지는 전년대비 변화가 크지 않았으나 코로나19 대응이 심각단계로 바뀐 2월4주 이후부터 3월에는 통행량이 10% 상당 감소했다.

고속도로 통행량 감소는 수송부문의 미세먼지 배출량 감소 요인이 되며 물류 감소에 따른 생산 소비 활동 위축과 연관된 산업활동의 미세먼지 배출량 감소를 예상할 수 있다.

특히 1~2월의 산업생산은 전년동기 비 유사한 수준이지만 3월에는 전력수요가 감소하는 등 영향이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산업부문 배출량을 결정하는 산업생산은 12~2월 실적이 전년동월대비 증가해 미세먼지 농도개선에 산업부문의 기여는 크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 3월 최대전력은 전년대비 0.6%~9.8% 감소했다.

최대전력 감소는 평소 대비 동일 시간대 전력소비 활동이 감소한 것을 의미하므로 난방 수요가 감소하는 3월의 최대전력 감소는 산업생산 및 사무활동의 감소로 해석할 수 있다.

최대전력은 일정 기간 내에서 가장 많은 전력 부하를 의미하며 가정이나 공장, 빌딩 등에서 사람들이 동시에 사용하는 전력 부하가 많을수록 최대 전력은 높아진다.

1월과 2월 기상환경은 미세먼지 감소에 유리하게 작용했으나 3월의 기상상황은 전년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과 2월 강수일수와 강수량이 많고 동풍일수가 늘어나 유리하게 작용했다.
 
강수량은 1월 7.7에서 83.9mm로, 2월에는 32.7에서 59.8mm로 증가했으며 동풍일수는 각각 0일에서 8일로, 1일에서 5일로 증가했다.
 
하지만 3월 기상상황은 지난해와 유사해 미세먼지 개선에 큰 영향을 줬다고 보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강수일수와 강수량이 다소 감소하며 풍속과 정체일수, 서풍일수, 습도 등 대부분의 기상환경이 전년과 유사했다.

 
국외영향으로 2~3월 중국의 초미세먼지 평균농도가 전년대비 감소해 미세먼지 감소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중국 생태환경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중국 전역의 초미세먼지 평균농도가 11% 감소(55⇒49㎍/㎡)했다고 발표했다.
 
월별 구분시 2월의 초미세먼지 개선효과가 가장 높은 것으로 추정됐다. 베이징 인근 28개 권역의 경우에도 2월에는 42.6%, 3월에는 13.0% 감소했다.
 
월별 구분시 2월 미세먼지 개선효과가 가장 높았으며 3월에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한 3월의 미세먼지 개선효과가 뚜렷해 월별 미세먼지 발생 요인에 대해 검토한 결과 코로나19 에 따른 국내외 생산활동 위축, 기상상황, 정책효과 등 복합적인 요인에 의한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 1~3월 미세먼지 농도는 전년대비 양호했으며 특히 3월의 개선효과가 높았다.
 
1월에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등 정책효과와 양호한 기상환경이, 2월의 개선요인에는 국외영향이 추가된 것으로 보이며 3월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내 경제활동의 위축이 추가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발생원 뿐 아니라 기상상황과 국내외 영향도 크기 때문에 올해 1~2월과 3월을 단순 비교하기는 어려우며 종합적인 검토를 통해 향후 미세먼지 저감정책 수립 방향에 활용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지적됐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