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유가 하락과 재고손실이 커지면서 S-OIL의 1분기 실적이 적자로 돌아섰다.

이로 인해 S-OIL의 매출액은 5조1,984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7.7% 감소하고 영업이익도 1조 73억원 적자를 나타냈다.

S-OIL(대표 후세인 알 카타니)은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3월말까지 1분기 매출액이 유가 하락에 따른 제품 가격 하락과 판매량 감소로 인해 전분기 대비 19.7%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유가 하락에 따른 대규모 재고손실과 COVID-19의 전세계적인 확산에 따른 정제 마진 약세 영향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정유부문이 JET유, 휘발유 등 운송용 제품을 중심으로 글로벌 정유제품 수요가 급격하게 하락해 정제마진이 낮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관련손실 등의 영향으로 1조1,9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석유화학 부문도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으로 인한 수요 약세에도 불구하고 유가 하락에 따른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스프레드가 소폭 상승해 전분기보다 상승한 66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또한 윤활기유 부문도 국제 유가의 하락에 따른 원재료 가격 하락이 제품 가격 하락보다 커지면서 스프레드가 상승해 높은 영입이익률을 기록했다.

S-OIL의 관계자는 글로볼 경제활동 재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2분기부터 회복세를 기대하고 있다.

대부분의 정유사들이 가동률 조정 및 정기보수에 들어가고 글로벌 경제활동도 재개되면서 정제마진은 낮은 수준에서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석유화학 부문에서 아로마틱 계열은 원료가격 하락과 역내 주요 설비들의 정기보수로 인해 다소 개선될 전망이지만 벤젠 스프레드는 수요 약세와 중국 내 높은 재고로 인해 약세를 예상했다.

올레핀 계열은 폴리프로필렌(PP) 스프레드가 코로나19 관련 의료용품 수요 증가로 인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PO 스프레드는 COVID-19로 인한 다운스트림 수요 감소 영향에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윤활기유는 수요 약세와 함께 유가 하락에 따른 원료가 하락이 제품가격에 반영되면서 윤활기유 스프레드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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