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의 일일 변동 현황
국제유가의 일일 변동 현황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28일 북해산 Brent유 기준 국제유가는 일부 지역의 이동제한 조치 완화로 석유수요가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로 상승했지만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는 미국의 저장공간 부족 및 원유재고 증가 지속 예상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0.44달러 하락한 12.34달러에 마감된 반면 북해산 Brent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47달러 상승한 20.46달러에 마감됐다.

또한 국내 수입 의존도가 70%에 달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34달러 하락한 16.63달러에 마감됐다.

유럽 주요 국가 및 미국 내 여러 주에서 이동제한 조치를 점차 완화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석유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가 제기됐다.

스페인과 그리스가 5월4일부터 점진적인 전국 봉쇄령 완화를 발표했으며 프랑스도 5월11일부터 이동제한을 해제키로 결정했다.

미국에서는 최소 16개 주가 영업재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親터키 시리아 반군이 통제하는 시리아 북부 아프린에서 차량폭탄테러 발생으로 중동아프리카지역 지정학적 불안 요인이 부각돼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코로나19로 인한 석유수요가 급감한 가운데 석유저장시설, 특히 미국 내륙 지역 시설 포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는 하락했다.

지난주 기준 세계 석유저장시설의 충유율이 85%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Kpler가 밝혔다.

미국석유협회인 API는 24일 기준 미국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1,0000만배럴 증가한 5억1,000만배럴이며 쿠싱의 재고는 250만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예상 증가폭이었던 1,060만배럴보다는 적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OPEC의 4월 중 석유공급이 전월대비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운조사업체 Petro-Logistics는 OPEC산유국의 4월 석유공급량이 전월대비 200만배럴 증가해 지난 2018년 12월 이후 가장 큰 월간 증가폭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OPEC은 4월 시장보고서를 통해 3월 생산량이 2,861만배럴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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