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인도가 지역 봉쇄와 통행 제한에 나서자 자택에서 요리하는 가구수와 빈도가 증가하면서 가정용 LPG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인도가 지역 봉쇄와 통행 제한에 나서자 자택에서 요리하는 가구수와 빈도가 증가하면서 가정용 LPG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세계 인구 2위 대국인 인도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역 봉쇄와 통행 제한에 나서자 자택에서 요리하는 가구수와 빈도가 증가하면서 가정용 LPG수요가 최근 급증하고 있다.

중동 대표 영자 일간지 ‘걸프 타임즈(Gulf Times)’는 익명의 인도 국영 정유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코로나19로 인해 통행이 제한되면서 가정용 LPG수요가 급증해 4월 첫주 LPG소비량이 전년동월대비 40% 증가하고 상대적으로 디젤과 가솔린 사용량은 70% 감소했다고 전했다.

인도의 지난해 LPG소비량은 모두 2,694만톤 수준이다.

인도 석유공사 IOC(Indian Oil Corp)의 관계자는 석유 제품의 수요 감소로 원유 정제량은 25~30% 감소했지만 연일 증가하고 있는 LPG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공정 최적화 등 LPG 수율을 개선해 생산량이 정상 수준에 가깝게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 정부는 4월부터 빈곤층과 소외 계층에게 가정용 LPG 일정량을 무상 공급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LPG수요 증가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인도 정부는 코로나19 극복 지원 예산 마련을 위해 경유와 휘발유 소비세를 리터당 8루피(한화 130원) 추가 인상한다고 밝혔다.

올해 재정 법안 개정에 따라 휘발유 소비세는 리터당 10루피(한화 161원)에서 18루피(한화 291원), 경유는 리터당 4루피(한화 65원)에서 12루피(한화 194원)로 인상된다.

국제 유가 하락으로 소비자에게 공급되는 소매가격은 리터당 5~6루피(한화 81~97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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