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지역주민의 에너지비용 부담을 줄이고 신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친환경 도시를 조성하는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에 지역별 참여의지가 높아지고 있다.

여수시는 온실가스 저감과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 해소를 위해 ‘2021년 신재생에너지보급 융복합지원’ 공모사업에 참여할 희망자 수요조사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은 주택·공공·상업(산업) 건물 등이 혼재된 특정지역에 2종 이상의 신재생에너지설비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공모사업에 선정되면 자부담 20% 이내에서 시설을 설치할 수 있다.

융복합지원사업은 신재생에너지원인 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을 주택뿐만 아니라 공공건물, 상업·공장건물 등에 융·복합적으로 설치하는 사업이다. 신재생에너지원 설비를 일정 지역의 주택과 건물 등에 설치해 생산된 전기와 열을 세대에 공급하는 사업이다.

여수시는 ‘신재생에너지 자립마을’ 육성을 목표로 주택지와 상업·수산물 공장이 밀집해 있는 대교동과 국동지역을 사업대상지로 우선 선정했다.

이번 한국에너지공단의 공모사업은 선정 시 국비 50%, 지방비 30%, 자부담 20%로 진행된다. 3kW 시설 기준 월 평균 4만~5만원의 전기요금이 절감이 예상되며 자부담 회수기간이 2~3년으로 주민 체감도가 높은 사업이다.

특히 전력 사용량에 따라 100kW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지원 자격은 여수시 국동, 대교동에 위치한 단독‧다가구주택이나 건물‧공장 소유자로 해당 주민센터나 관할 통장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여수시의 관계자는 “시민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친환경 도시를 조성하는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공모에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거제시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을 통해 태양광, 태양열 등의 설치 지원에 나선다. 특히 장승포·능포에 에너지자립마을 조성이 목표다. 

거제시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2020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융복합지원사업은 에너지 소외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에너지자립마을을 조성하는 것으로 국비 12억8,000만원과 시비 8억3,000만원, 민간자부담 등 총 25억7,000만원이 투입된다.

거제시의 경우 고용·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된 특수성을 감안해 거지역 태양광업체 중심의 컨소시엄으로 시공될 예정이다.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높이기 위해 뉴딜사업 및 새뜰마을사업 등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장승포동과 능포동 지역의 주택과 건물에 태양광 278개소와 태양열 30개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거제시는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전기료와 난방비를 연간 약 2억2,000만원 정도를 절감하고 연간 1,687MWh의 친환경에너지를 생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이산화탄소 200톤 절감효과로 연간 3만5,700그루의 나무심기 대체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형운 거제시 조선경제과장은 “앞으로도 친환경 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에너지자립마을 국비공모사업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전 중구도 올해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대전 중구는 문창·부사·석교동을 ‘2021년 신재생에너지보급 융복합지원사업’구역으로 정해 사업에 응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모사업에 선정될 경우 총 사업비 85% 수준을 국비와 지방비로 충당, 가구당 427만원이 지원되며 주민 자부담은 가구 당 75만원 정도로 책정될 예정이다. 또한 월 전기사용량 350kWh 사용 주택의 경우 전기요금이 약 5만4,000원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 중구는 해당 구역에 240가구 이상 주민이 신청할 수 있도록 주민설명회 준비·홍보활동에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해당지역에 주택을 소유한 주민은 15일까지 구청 경제기업과 또는 참여기업으로 신청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북 예천군은 신재생에너지 확대 보급 및 예천읍 원 도심 활성화를 위해 2021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공모 대상지 신청접수를 지난달 28일부터 개시했다.

예천군이 처음 진행하는 이번 공모 사업 대상지는 예천읍 원도심 일원으로 제한된다.

이번 사업은 도청 신도시 개발로 인한 인구 쏠림현상과 원도심 공동화 현상이 나타나 침체한 원도심을 활성화하고 친환경에너지 확대 보급을 위해 추진한다.

예천군은 사업비 28억원을 들여 200여개소의 신재생에너지원을 설치한다는 목표로 대상지를 접수받아 이달 중 공모 신청을 할 예정이다.

오는 20일까지 예천군청 새마을경제과에서 방문 접수를 받으며 제출 서류 등은 군청 홈페이지(www.ycg.kr) 안내문을 참조하면 된다.

예천군은 2021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공모를 위해 사업을 함께 추진할 참여기업을 지난달 공개모집을 통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융복합지원사업은 각 지역별 신청 이후 에너지공단에서 서류심사와 현지평가를 한 후 9월 중 최종 선정이 되면 내년 3월부터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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