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국내 정유4사와 주유소가 휘발유가격을 덜 내려 국제가격에 비해 더 비쌌던 것으로 나타났다.

SK에너지를 비롯해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4사는 국제휘발유가격에 비해 리터당 81.1원을, 전국 1만1,481개의 주유소는 리터당 90.98원 비쌌기 때문이다.

사단법인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단장 송보경)는 전년대비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국내 휘발유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유통비용 및 마진은 오히려 늘어 국내 휘발유 판매로 인한 정유사의 수익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1~3월 정유사의 유통비용과 마진은 리터당 34.97원이었던 반면 올해에는 리터당 48.12원으로 리터당 13.15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3월 정유사의 유통비용 및 마진은 전년동기대비 증가하면서 전체 판매량에 대한 정유사 수익은 239억3,858만원이 증가해 정유사 유통비용과 마진을 높이면서 국내 휘발유 판매로 인한 수익을 더 챙겨 유통비용 및 마진을 줄여야 한다고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은 지적했다.

올해 4월1일부터 5주까지 기간을 분석한 결과 정유사의 휘발유 유통비용 및 마진은 리터당 114.47원으로 전년 평균의 3.02배였다고 강조했다.

4월 국제휘발유가격은 배럴당 27.98달러에서 19.06달러로 약 8.92달러 인해됐고 같은 기간 환율은 15.50원 인하됐다.

국제휘발유가격은 4월1주부터 마지막주까지 리터당 71.08원 인하됐으며 정유4사의 공장도가격은 리터당 348.68원에서 274.44원으로 74.24원 인하됐다.

세금포함 공장도가격은 리터당 81.66원 인하된 가운데 주유소의 판매가격은 4월1주 리터당 1,391.59원에서 4월 마지막 주 1,274.52원으로 117.07원 인하했다.

정유사 단계에서 4월 한달동안 약 3.16원의 가격 차이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주유소의 유통비용과 마진은 리터당 157.87원으로 전년 평균의 2.01배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4월 마지막주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당 1,274.52원, 같은 기간 국제휘발유가격은 리터당 146.06원으로 세금이 882.61원이었다.

이 가격에 예년 정유사가 주유소에 공급한 휘발유의 평균 유통비용 및 마진을 적용하면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당 1,144.97원이 적정하지만 올해 4월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274.52원으로 적정가격에 비해 리터당 129.55원 더 비싸다고 지적했다.

국제휘발유가격 총  상승분과 주유소 가격 총 상승분 차이는 8.68원이고 국제휘발유가격 총 하락분과 주유소 가격의 총 인하분 차이는 37.30원으로 국제휘발유가격과 주유소 가격 차이는 45.99원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주유소의 판매가격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세금으로 주유소 판매가격의 64.41%를 차지했다.

정유사의 유통비용 및 마진은 리터당 81.30원으로 주유소 판매가격의 평균 5.99%를, 주유소 유통비용 및 마진은 리터당 138.72원으로 주유소 판매가격의 10.03%, 국제 휘발유가격은 소비자가 부담한 주유소가격의 평균 19.57%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4월 한달간 서울이 리터당 1,423.30원으로 가장 비쌌던 반면 대구는 리터당 1,277.03원으로 가장 저렴했던 곳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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