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하된 국제유가 여파에 SK에너지를 비롯해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사가 주유소나 대리점 등에 공급하는 기름값도 지속적인 인하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국내 주간 석유제품가격 현황을 통해 휘발유는 전주대비 리터당 평균 30.2원 하락한 1,092.7원, 경유는 44.5원 내린 916.7원, 등유는 16.7원 내린 428.1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정유사별로는 휘발유의 경우 GS칼텍스가, 경유는 현대오일뱅크가 가장 높았던 반면 최저가는 SK에너지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4월5주 휘발유 최고가를 나타낸 GS칼텍스(대표 허세홍)가 공급한 휘발유 가격은 전주대비 25.0원 하락한 1,136.2원, 경유 최고가를 나타낸 현대오일뱅크(대표 강달호)는 전주대비 32.4원 내린 949.3원을 기록했다.

GS칼텍스의 경유 가격은 전주대비 26.4원 내린 947.8원으로, 현대오일뱅크가 공급한 휘발유 가격은 전주대비 34.6원 내린 1,118.8원으로 정유4사 가운데 각각 2번째 높은 가격을 나타냈다. 

휘발유 최저가를 나타낸 정유사인 SK에너지(대표 조경목)는 휘발유를 전주대비 리터당 36.4원 내린 1,050.0원, 경유 최저가를 나타낸 S-OIL(대표 후세인 알 카타니)은 전주대비 27.0원 내린 945.8원을 나타냈다.

SK에너지가 공급한 경유가격은 전주대비 리터당 73.6원 내린 863.5원으로, S-OIL에서 공급한 휘발유가격은 전주대비 19.3원 내린 1,104.3원으로 정유4사 가운데 각각 3번째 높은 가격을 나타냈다.

정유사에서 공급하는 기름값에 비해 가격 조사가 1주 빠른 주유소의 5월 첫주 판매가격은 휘발유가 전주대비 16.8원 하락한 1,257.7원, 경유는 16.8원 내린 1,068.9원, 등유는 14.2원 내린 810.6원를 각각 기록했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가 가장 저렴했던 반면 정유사 공급가격이 가장 낮고 주유소 숫자도 가장 많아  석유유통시장 점유율이 높은 SK에너지 상표 주유소의 판매가격이 가장 높아 상대적으로 높은 마진을 취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최저가를 기록한 주유소였던 알뜰주유소에서 판매한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231.2원으로 가장 낮았지만 SK에너지 상표 주유소는 리터당 1,269.8원으로 판매해 가장 높아 알뜰주유소에 비해 38.6원 비쌌다. 
 
최저가인 알뜰주유소에서 판매한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045.3원으로 가장 낮았던 반면 SK에너지 상표 주유소는 경유를 리터당 1,080.3원으로 판매가격이 가장 높아 알뜰주유소에 비해 35.0원 비쌌다.

지역별로는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판매가격이 전주대비 17.4원 하락한 1,349.7원으로 전국 평균 판매가격 대비 92.0원 높았다.

반면 최저가 지역인 대구의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대비 리터당 13.0원 하락한 1,211.6원으로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판매가격 대비 리터당 138.2원 낮았다.

한편 5월1주 국제유가는 사우디의 5월 원유수출 감소 예상 및 주요국 경제 재개에 따른 수요회복 기대 등의 영향으로 상승하면서 그동안 하락했던 국내 석유제품 판매가격도 일시적으로 상승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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