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가 수소버스용 충전소 실증사업 대상 지자체에 선정돼 전국 유일의 수소버스 전 분야 실증사업을 2024년까지 추진하게 됐다.
창원시가 수소버스용 충전소 실증사업 대상 지자체에 선정돼 전국 유일의 수소버스 전 분야 실증사업을 2024년까지 추진하게 됐다.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창원시가 산업통상자원부의 ‘수소버스용 충전소 실증사업’ 대상 지자체에 선정돼 수소버스 충전기술 표준 및 부품국산화 실증사업 추진을 통해 전국 유일의 수소버스 전 분야 실증을 담당하게 됐다.

국내에 그동안 구축된 수소충전소는 대부분 수소승용차에 적합하도록 구성돼 있어 수소버스, 수소트럭 등 대용량의 수소충전을 위해서는 기존 충전시스템의 기술 및 성능 개선을 필요로 한다.

수소충전시스템 핵심부품의 대부분이 수입품이기 때문에 성능 개선 및 유지 관리에 많은 어려움이 발생됐을 뿐 아니라 이같은 문제 개선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형 수소버스 충전소 운영기술 확보와 핵심부품 국산화율 제고를 위해 ‘수소버스용 충전소 실증사업’을 공모한 결과 창원시를 사업 대상 지자체로 선정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담당하는 이번 사업은 올해부터 2023년까 지 4년동안 국비 96억원, 도비 19억원, 시비 52억원, 민자 4억원 등 총 171억원을 들여 추진한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주관기관인 이번 사업에는 산업진흥원, 한국천연가스수소충전협회, 경남TP 등이 참여해 한국자동차연구원 동남본부 및 덕동버스차고지 인근 부지에서 부품실증 연구용 충전소 1개소와 버스 충전 실증용 충전소 1개소를 올해부터 내년까지 구축하고 내년부터 2023년까지 운영하게 된다.

창원시는 ‘수소버스용 충전소 실증사업’ 추진을 위해 사업비 가우데 52억원을 지원하게 될 뿐만 아니라 충전소 구축 인허가, 사업부지 및 수소버스 제공 등을 지원하게 된다.

주관기관인 한국자동차연구원에서 창원시 제공 부지에 연구 및 실증용 충전소 2개소를 구축해 충전시스템 주요 부품의 국산화 실증, 다양한 충전 유형 실증을 통해 창원시와 함께 한국형 수소버스 국산화 충전시스템(국산화율 80%)을 정립하게 된다.

특히 이 사업에는 주관기관 및 참여기관 이외에 관내 수소분야 대기업 및 강소기업인 두산중공업, 현대로템, 범한퓨어셀, 지티씨를 포함한 총 14개 기업이 참여하며 최근 선정된 한국가스공사의 ‘거점형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과 연계해 추진돼 실증사업 수행을 통한 전문성 확보 몇 기업 경쟁력 강화로 창원의 수소산업 육성과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수소버스 시범도시’인 창원시는 지난해 6월5일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해 국내 최초로 시내노선 수소버스 개통식을 가진 이후 현재까지 수소버스 5대를 시내버스로 운영하면서 수소버스와 충전시스템에서 발생된 각종 문제 개선을 꾸준히 진행해 현재 국내 지자체와 전문기관을 통틀어 최고 수준의 수소버스 및 충전소 관련 노하우를 축척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정무 시장은 또 “수소버스 관련 노하우와 전문성을 인정받아 이번 ‘수소버스용 충전소 실증사업’ 대상 지자체로 선정될 수 있었고 수소버스의 보급, 운영, 충전기술 표준화, 충전부품 국산화 등 수소버스와 관련된 전 분야를 전국에서 유일하게 창원에서 실증함으로써 수소버스 관련 기술의 선도 뿐 아니라 실증 사업 참여기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소산업을 선도하는 진정한 수소산업특별시인 창원으로 자리매김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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