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기 충남테크노파크 원장.
이응기 충남테크노파크 원장.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충남테크노파크는 1999년 설립 이래 지역 중소기업을 지원•육성하고 있으며 충남의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있다. 특히 아이디어의 사업화 촉진을 위한 창업보육 및 지역의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기술개발 및 사업화 지원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충남을 구현하기 위해 4차 산업혁명의 전초기지가 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신기술 기반의 제조업 혁신을 위한 지원에 집중해나갈 방침이다.

이에 이응기 충남TP 원장을 만나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서 기업들이 생존해나갈 수 있는 방안과 함께 이를 지원할 진정한 ‘기업성장 사다리’의 역할은 무엇인지 들어봤다. /편집자 주


- 지역거점 기업지원기관으로서 코로나19 대처 상황은
최근 코로나19가 장기화 추세를 보이면서 입주기업 대다수가 경영 전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위해 충남TP 주무 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 지역혁신정책과와 소관 부서인 충남도 미래산업국 산업육성과가 추진하고 있는 ‘코로나19 대응 조치계획’의 일환으로 피해 입주기업 대해 3∼4월 두달간 임대료를 50% 감면해 주는 방안을 실시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한 산업별 전망 및 주요 지원 정책 등을 담은 ‘충남TP 코로나19 대응 정책 동향 브리프’를 매주 1회씩 제작 및 배포하고 있다.

- 충남TP에 대해 상세히 소개하자면
충남TP에서는 크게 두 가지 일을 한다. 첫째는 지역 중소기업을 지원•육성하고 있다. 둘째로는 충남의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있다. 충남TP는 아이디어의 사업화 촉진을 위한 창업보육 및 입주기업을 포함 한 지역의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기술개발 및 사업화 지원에 주력하고 있다.

스마트ICT융합센터, 디스플레이센터, 자동차센터, 바이오센터, 이차전지기술센터 등 5개 특화센터에서는 250여종, 810여대의 보유 장비를 가지고 품질인증, 제품성능 시험•측정•평가•시제품제작, 부품•소재 기술개발 등 다양한 기술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충남TP의 올해 총 예산은 작년대비 960억원이 증액된 2,338억원으로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사업(994억원), 재활 헬스케어 다각화 사업(101억원) 및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283억원), 지역특화산업육성사업(118억원), 충청권 경제 활성화 투자조합(83억원), FCEV 부품 실용화 및 산업기반 육성사업(58억원), 융복합 디스플레이 허브구축사업(55억원), 충남금속소재센터 운영사업(54억원) 등이 추진된다.
 
- 지난해 사업 성과는
충남TP가 지난해 추진한 주요사업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이다. 이 사업은 제조•생산 현장을 디지털화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2월 ‘충남 스마트제조혁신센터’를 개소했다. 개소 이후에는 지역 내 스마트공장 미구축 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 솔루션 및 연동 설비를 구축•지원해 줬다.

충남TP가 지난해 지역 내 제조•생산 현장을 대상으로 디지털화한 기업은 지난해 말 기준 모두 118곳에 달한다. 충남TP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들 기업의 현장 애로사항을 해결해 주는 스마트 마이스터를 운영 했다.

둘째는 스타기업 육성사업이다. 충남TP는 기업성장 단계 및 수요에 맞춘 창업후 보육 프로그램을 통해 천안밸리 77개사, 특화센터 97개사 등 모두 174개 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기업지원사업을 지원했다. 이들 기업들이 지난해 말 달성한 매출액은 6,189원에 달한다. 이로 인한 고용인원은 2,046명이다. 마지막으로 충남 권역별 발전전략 수립을 통해서는 4대 권역, 7대 핵심산업군, 115개 세부과제 도출, 우선기획 과제 7건을 발굴하기도 했다.

또한 충남TP는 지난해 정책수립과 미래 신성장 동력사업 발굴에도 최선을 다했다. 충남 전역 기업지원 인프라 확대 및 일자리 선순환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했는데 구체적으로는 충남 대표산업 선정 및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지역산업정책을 수립한 데 이어 지역산업 육성정책의 실효성 제고를 위한 체계적 성과분석도 실시했다.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서는 지난해 △충남도 경제비전에 부합하는 중대형 R&BD 과제 발굴 기획 △충남 15개 시군별 권역별 균형발전을 위한 세부 실행계획안 설계 △충남 미래유망산업 발굴을 위한 정책연구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구축 보급 확산 등의 충남도 정책 과제를 집중적으로 추진해왔다.

이와 같은 노력으로 지난해 충남TP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전국 테크노파크를 대상으로 실시한 기관경영 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 충남TP만의 차별화 전략이 있다면
충남TP의 기술기반 기업에 대한 지원체계는 타 지역에 비해 훌륭하게 구축돼 있다. 실제로 특히 충남TP의 창업보육 기능은 창업보육 공간 제공이 주를 이루는 타 기업지원들과는 다르게 공동 연구개발, 기술이전 및 사업화, 산업 및 기술분야 인적자원의 교육 및 훈련, 산업 및 기술에 관한 정보의 유통, 신기술의 보육 및 창업, 공동 연구개발 시설의 제공, 시험생산, 연구개발의 성과를 활용한 생산 및 판매 등의 다양하고 체계적인 기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향후 운영 방향은
스마트충남을 구현할 계획이다. 스마트충남을 위해서는 충남TP가 지역 4차 산업혁명의 전초기지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 충남이 스마트 산업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신기술 기반의 제조업 혁신에 집중해야 하겠지만 이와 더불어 충남TP 구성원들이 ‘기업성장 사다리’가 될 수 있도록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업지원 역량이 강화돼야 할 것이다.

아울러 한발 앞서 나가는 기업지원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주력산업분야별 시급성, 중요성, 필요성 등을 면밀히 검토해 조직을 개편하는 등 적재적소에 전문인력을 배치해 경쟁력 있는 기술지원 서비스가 제공되도록 하겠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규제자유특구 지정사업에서 충남TP는 ‘수소전기차 부품 실용화 및 산업기반 육성사업’의 수소충전 및 안전관리분야로 제안했으나 선정에서 제외됐다.

올해는 반드시 충남이 규제자유특구에 지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특구 지정을 통해 충남의 수소경제 비전 실현과 수소충전소 핵심부품 국산화, 수소연료전기차 전후방 산업 활성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 지역민들에게 하고픈 말은
충남TP는 재정, 인력, 인프라 측면에서 외형적으로 성장해 왔다. 그러나 급변하는 산업, 기업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운영전략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앞으로 수립하게 될 기관의 비전은 효율성을 강조하는 스마트충남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특히 스마트공장 구축 확대 및 기업 역량 강화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펼쳐 4차 산업혁명 시대 충남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설정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한발 앞서 나가는 기업지원 서비스 제공하는 등 충남TP가 4차 산업혁명의 전초기지가 되도록 하겠다.

지역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서는 특화센터를 중심으로 한 창업육성, 기업유치, 기업지원 서비스 등을 강화하는 가칭 ‘주력산업 고도화 기업육성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신규단지 조성, 창업 공간 및 입주 공간 확대 등의 산업 입지 마련과 지역 내 혁신역량 주체들과의 연계를 통해 기술개발 거점을 조성할 복안도 갖고 있다.

융합디스플레이, 수소경제, 해양바이오 등의 미래 신산업을 적극 발굴해 정부와 충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산업정책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또한 기업경쟁력 강화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지역 기업과 우수한 지역 인재들을 적극 매칭해 기업에는 우수한 인재가 공급되고 청년들은 양질의 일자리를 갖는 선순화 구조를 만들어 지역의 고용률을 끌어 올려 사업화 매출과 고용 성과가 동시에 창출될 수 있도록 하겠다. ‘사업하기 좋은 충남, 그리고 기업 환경이 좋은 충남’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앞으로 지켜봐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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