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충청남도(지사 양승조)가 지난해 재생에너지 보급사업을 추진한 결과 소나무 7만5,000그루 이상을 심은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향후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40%까지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재생에너지 보급사업으로 총 366억원을 투입, 태양광 1만688kW, 태양열 2,375m², 지열 7,406kW를 보급했다. 이는 50만m² 면적인 산에 소나무 7만5,000여 그루를 심은 효과로 미세먼지 저감과 탈석탄 정책에 궤를 같이하고 있다.

지난해 충남도에 신규 보급된 재생에너지 중 태양광은 전체보급 52%, 지열은 36%로 태양광과 지열 보급이 대부분 차지했다. 지역적 비중을 보면 △서천 16% △예산 15% △천안 14.6% 순인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충남도는 지난해 한국에너지공단과 연계해 재생에너지 2종류 이상을 설치하는 융복합사업으로 1,410가구에 210억원을 투입, △태양광 3,494kW △태양열 1,571m² △지열 6,695kW를 설치했다. 

또한 일반 가정의 전기요금 절감을 위해 93억원을 투입, 1,577가구(개인주택)에 △태양광 4,605kW △태양열 20m² △지열 711kW를 설치했다.

이밖에 △취약계층인 공공시설 및 사회복지시설 59개소에 태양광 768kW 설치(20억원) △마을공동체 난방비 절감을 위해 마을회관 24개소에 태양열시설 784m² 설치(9억원)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 건물 11개소에 태양광 179kW 설치(4억원) 등을 지원했다.

충남도는 이와 별개로 자체사업으로 경로당 및 게이트볼장 474개소에 태양광 1,425kW(25억원)를, ‘주민주도형 에너지자립마을 조성사업’을 통해 태양광 180kW(60가구, 3억원)를, 119안전센터 4개소에 태양광 37kW(1억원)를 설치·지원했다.

올해도 재생에너지 보급 확산을 위해 483억원을 투입, 일반주택 등 5,135개소에 △태양광 1만6,161kW △태양열 2,346m² △지열 7,927kW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병락 충남도 미래산업국장은 “에너지시민이 만드는 별빛 가득한 충남이라는 비전으로 2040년까지 석탄화력 비중을 20%까지 낮출 것”이라며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40%까지 확대하는 등 신규사업 발굴에도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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