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대구시가 저탄소 친환경생활 실천의 일환으로 온실가스를 줄이고 생활비 절약과 인센티브까지 받을 수 있는 1석3조의 탄소포인트제를 실시한다.

‘탄소포인트제’는 생활 속 온실가스 감축을 실천하는 프로그램으로 가정, 상가, 아파트 단지 등의 전기, 도시가스와 수도 사용량 절감에 따라 탄소포인트를 부여하고 이에 상응해 현금이나 그린카드 포인트와 같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다.

탄소포인트 인센티브는 과거 2년간의 월 평균 에너지 사용량을 비교해 감축률에 따라 6월, 12월 연 2회, 연간 최대 5만원까지 지급된다.

대구시에서는 지난 한 해 7만8,865세대에 5억7,20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했으며 올해에는 인센티브 지급액으로 총 6억원을 마련했다.

지난 2009년부터 시행된 탄소포인트제는 대구시 103만세대 중 41만여세대가(세대수대비 40.5%) 가입해 에너지 절약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해 탄소포인트제 운영으로 2만732톤의 온실가스(CO)를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일반자동차 대신 전기자동차 6만6,877대를 운행하거나 30년생 소나무 약 314만그루를 심은 효과와 같다.
 
중형 전기자동차 1대의 온실가스 감축량은 연간 0.31tonCO₂이며 30년산 소나무 1그루는 연간 6.6kgCO
를 흡수한다고  국립산림과학원은 밝힌 바 있다.

탄소포인트제는 인터넷(http://cpoint.or.kr)으로 가입하거나 구·군 환경부서에 방문 또는 우편(팩스)으로 가입 할 수 있다.

탄소포인트 적립은 △여름엔 26°C 이상, 겨울엔 20°C 이하로 실내 온도 유지 △에어컨, 셋톱박스, 전기밥솥 등가전제품 플러그 뽑기 △샤워 시간 줄이기 △빨래는 모아서 하기 등 생활 속 작은 실천으로 가능하다.

대구시는 주행거리를 감축하면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자동차 탄소포인트제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27일부터 선착순 400대를 대상으로 참여 모집 중이다. 대상차량은 전기·수소·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량을 제외한 비사업용 승용·승합 차량이며 참여하고자 하는 시민은 자동차 탄소포인트 누리집(http://car.cpoint.or.kr)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성주현 대구시 기후대기과장은 “기후변화에 대응을 위해서는 국가나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 활동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일상에서 소소하게 실천하는 온실가스 감축이 꼭 필요하다”라며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하고 인센티브도 받을 수 있는 탄소포인트제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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