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세계 석유 및 석탄시장의 한계가 드러나면서 러시아가 화석연료 중 가스부문의 세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가스산업 발전에 역점을 둘 것으로 기대된다.

2030년 이전 수요 피크 도래 가능성에 세계 석유수요 증가가 둔화되고 셰일오일 등 석유생산 기술 발전에 따른 공급 과잉현상이 우려되고 개발도상국의 석탄수요 안정화 또는 피크가 도래하면서 석탄시장 변화 속도에 대한 예측 불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러시아는 LNG생산을 2018년대비 2024년에 최대 3.4배, 2035년까지 최대 7.5배까지 확대하는 목표를 설정했으며 PNG 수출 규모도 2035년까지 약 1.7배 확대하고 이 중 약 20%를 아태국가로 수출할 계획이다.

러시아내 수송부문에서 가스 활용 비중을 크게 확대하고 러시아 전역의 가스화 수준을 제고해 가스소비 활성화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수소경제를 조성할 새로운 에너지캐리어로 수소 잠재력을 언급하며 수소의 생산, 수송 및 소비 인프라 조성을 위한 정부 지원조치 개발과 이행을 과제에 포함시켰다.

2035 러시아 에너지전략에서는 LNG 생산 및 수출 목표의 큰 증가와 함께 아태시장 진출 목표를 더 상향 조정해 러시아 에너지 총 수출 중 아태국가 수출 비중을 2018년대비 27%에서 2035년 5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09년 11월 발표한 2030 에너지전략에서는 아태시장 수출 비중을 30%로 설정했다면 2015년 4월 발표한 2035 에너지전략에서는 아태시장 수출비중을 석유 42%, 가스 43%로 각각 설정했다.

러시아 정부는 에너지분야의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지난 2003년부터 장기 에너지전략을 수립하고 약 5년마다 이를 수정 및 보완해 온 가운데 올해 4월 지난 2015년 10월 2035 에너지전략안 이후의 상황 변화를 반영하면서 대상기간을 2035년으로 유지한 전략안을 보고 및 승인 받은 바 있다.

이번 전략안 핵심 목표는 △연료·에너지 제품·서비스를 통해 국가의 사회경제적 발전 수요 충족 △에너지분야 수출 확대 및 다변화 △인프라의 현대화, 발전 및 접근성 제고 △연료·에너지분야 기술 자립성 달성 및 경쟁력 제고 △연료·에너지분야 디지털 전환 등 5가지로 재구성 및 요약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주요 조치를 제시했다.

우선 1차 에너지원 채굴 및 생산량을 2035년까지 25% 증대시키기 위해 연료·에너지분야 투자를 2024년까지 40% 확대하고 전력생산 증대, 정유공장 현대화 완료, 석유화학분야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확대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에너지제품 수출을 2024년까지 15%, 2035년까지 46% 확대하고 LNG생산을 2024년까지 3.4배, 2035년까지 7.4배 확대해 나가며 야말·기단반도 LNG 클러스터 조성, 6개 석유화학 클러스터 형성, 수소 및 헬륨 생산·소비 확대로 수소경제 선도국 진입, 수출선 다변화 등을 도모하기로 했다. 

인프라 현대화 및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러시아 전역 가스화 수준을 2030년까지 83% 달성하며 극동 및 동시베리아지역 가스수송 인프라 개발 및 통합 가스공급망에 통합,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기술적 연결 단순화, 가스충전소 네트워크 및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 극동연방관구 및 북극지역의 급속한 사회경제발전을 위한 에너지 인프라 개발, 지역난방시스템 효율성 개선 및 원거리·고립지역에 재생에너지 개발 등을 추진한다.

에너지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전력에너지 계량의 지능화시스템 도입, 스마트미터기 도입비율을 2024년까지 30%, 2035년까지 100% 목표로 했다.

지능형 전력망컨트롤시스템을 2024년까지 70개 지역으로 2035년까지는 모든 지역에 도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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