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납사대비 가격 경쟁력에 LPG판매량이 늘어나면서 LPG수입사인 E1의 1/4분기 실적이 괜찮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2분기에는 이를 낙담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유가는 물론 국제LPG가격이 폭락하면서 재고평가손실이 발생한 후 크게 반등한 국제LPG가격에도 이를 소비자가격에 반영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도시가스나 전기 등 다른 경쟁연료대비 가격 경쟁력보다는 수익만을 지향해 LPG가격 변동요인을 그대로 반영하게 될 경우 타 연료 전환 등의 여파로 향후 LPG시장을 지켜 나가는 것이 점차 어려워지는 상황에 놓이게 우려를 사게 된다.

E1(회장 구자용)은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3월 말까지 매출액이 1조1,592억6,800만원으로  전년동기 9,421억200만원대비 23.05%, 영업이익은 750억4,000만원으로 전년 259억9,100만원대비 188.71% 각각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실적에 힘입어 당기순이익이 349억3,400만원을 거둬 지난해 51억700만원의 손실이 흑자로 돌아섰다.

E1의 여수 LPG기지 볼탱크.

E1의 여수 LPG기지 볼탱크.

LS네트웍스를 비롯한 E1의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기준 실적도 매출액이 1조2,309억904만원으로 전년동기 1조583억1,064만원 대비 16.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07억3,286만원으로 전년동기 284억4,465만원대비 148%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98억6,037만원으로 전년동기 86억1,751만원대비 246%는 증가했다.

LG화학을 비롯한 석유화학용 수요 증가와 함께 동남아지역의 농어업용을 대상으로 한 트레이딩 판매 물량이 늘어났기 때문에 이같은 실적을 거두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2분기 LPG수요는 낙관할 수만은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에 택시를 비롯한 일반인들의 LPG차량 이용이 줄었고 음식점의 영업 침체와 산업체의 가동 부진에 LPG판매도 그만큼 줄었을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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