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올해 ‘수소추출시설 구축사업’ 지원 대상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소규모 수소추출시설은 부산광역시, 대전광역시, 강원도 춘천시 총 3개 지역을 선정했으며 중규모 수소추출시설은 광주광역시, 경상남도 창원시 총 2개 지역을 선정했다.

이번 사업은 정부가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2019년 1월)’의 일환으로 수소경제 초기 정부 선제 투자를 통한 수소차‧버스 등 수소교통망 조성을 위해 수소추출시설의 구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소규모 수소추출시설은 약 1톤/일 이상의 수소를 생산(버스 40대 분량) 가능하며 이번 공고를 통해 총 3개소가 선정됐다. 부산시는 (재)부산테크노파크 주관으로 연간 390톤의 수소를 생산하게 되면 대전시는 대전도시공사 주도로 연간 580톤을 생산한다. 또한 강원도 춘천시는 한국지역난방공사 주도로 연간 940톤을 생산할 전망이다.

산업부는 총 250억원의 국비 지원으로 총 5개소(개소당 50억원 지원)를 구축할 예정으로 나머지 2개소(국비 100억원 규모)는 하반기 중 2차 공고할 계획이다.
  
특히 △인근 수소버스 운행 노선 및 버스충전소 연계 여부 △수소 공급가격 및 운영 계획 △주민수용성 및 안전성 확보 방안 등의 요소를 종합 고려해 전문가 위원회에서 평가·선정했다고 밝혔다.

중규모 수소추출시설은 약 4톤/일 이상의 수소를 생산(버스 150대 또는 승용차 1만대 분량) 가능하며 올해 총 2개 지역이 선정됐다. 이에 2020~2021년간 총 160억원(개소당 80억원, 총 사업비의 40% 수준)의 국비를 지원할 계획이며 올해 총 44억4,000억원의 국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는 한국가스공사의 공모를 통해 △수소차·충전소 보급 계획 △주민수용성 확보 및 지자체 지원 △지역 수소산업 육성 효과 등을 다각적으로 고려해 전문가 위원회에서 선정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한국가스공사 주도로 연간 1,560톤을 생산하며 경남 창원시는 한국가스공사 주도로 연간 3,910톤을 생산하게 된다.

산업부는 이번 수소추출시설 구축사업을 통해 연간 약 7,400톤(버스 760대 또는 승용차 4만9,000대 분량)의 수소 공급 여력을 추가적으로 확보했으며 국내 수소 공급의 경제성·안정성이 대폭 증가해 보다 속도감 있는 수소 모빌리티 확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향후 정부는 수소차·버스의 확산 및 수소충전소 구축 등에 맞춰 이러한 수소추출시설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국민 불편 없는 수소 모빌리티 인프라를 조기 구축해 글로벌 수소경제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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