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엔에프 관계자가 BIPV 컬러글라스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디엔에프 관계자가 BIPV 컬러글라스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주)디엔에프(대표 김명운)가 무기고분자 소재를 적용해 절대로 변색되지 않고 무한한 색상을 구현할 수 있는 BIPV(건물일체형 태양광) 컬러글라스를 개발했다.

디엔에프는 무기고분자 소재는 탄소를 갖지 않는 실리콘 계열의 무기물로 공기 중 수분만으로도 경화돼 순수한 이산화규소막(유리막)을 형성한다. 디엔에프는 BIPV 커버 글라스 뒷면에 이 소재를 스프레이 방식으로 코팅해 장시간 사용에도 변색이 발생하지 않으며 심미성 및 내구성, 발전효율을 보장하는 제품을 출시했다.

기존 컬러 BIPV는 컬러 구현을 위해 스크린 인쇄나 스퍼터(sputer) 공정방식이 사용돼 왔다. 이러한 방식이 적용된 제품들은 시간이 지나면 변색이 발생하고 내구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디엔에프는 기존 보유했던 코팅기술력을 바탕으로 BIPV 글라스 코팅액 개발에 착수했고 무기고분자 소재를 이용, 무한한 색상을 구현하며 변색에 강한 BIPV 컬러글라스를 개발했다.

건축 외장재로 사용되는 BIPV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은 디자인적 요소이다. 기존 세계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컬러 BIPV는 물이 묻으면 굴절로 인해 뒷면 셀이 노출되며 심미성이 떨어졌다.

반면 디엔에프 BIPV 컬러 글라스는 커버 글라스 뒷면에 스프레이 코팅하기 때문에 물이 올라가도 셀이 보이지 않는다. 환경적인 영향을 받지 않으며 셀차폐율 또한 높아졌다.

태양광 모듈은 내구성을 위해 보편적으로 커버글라스를 사용하는데 이로 인해 투과율이 떨어진다는 난제를 가지고 있다. 디엔에프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AR(Anti reflectance), AG(Anti glare), SC(Self cleaning) 코팅 기술을 BIPV에 적용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 중 AG코팅 소재는 제품군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이 기술을 태양광 글라스에 적용했다.

AG(눈부심 방지) 효과는 고층 건물에 사용되는 BIPV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다. 특히 공항 주변의 건물은 광택성 재질에 의한 빛 반사로 인해 대형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과거는 이를 방지 하기 위해 유리 표면을 불산으로 에칭하는 방법을 사용했는데 불량이 많고 환경오염을 초래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디엔에프는 무기고분자 소재를 적용해 헤이즈(haze) 효과를 주며 눈부심을 저감시켰다.

디엔에프는 무기고분자 소재를 눈부심 방지(AG) 코팅제외에도 자동차용 발수 코팅제, 배리어필름 코팅제 등에 적용하고 있다. 이미 삼성에서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에 디엔에프의 코팅제를 선택하는 등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디엔에프 BIPV 컬러글라스는 코팅소재를 자체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해외 제품과 비교했을 때 매우 저렴하다.

디엔에프는 현재는 코팅을 외주가공 하고 있지만 모듈 회사와의 협력을 통해 코팅 전용 제조라인을 갖춘다면 가격 경쟁력에서 더욱 우위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협력을 위한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디엔에프 BIPV 컬러글라스는 오는 6월17일~19일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개최되는 ‘세계 태양에너지 엑스포’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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